블루홀(대표 김강석)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MMORPG 테라가 일본 시장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라의 일본 서비스를 맡은 NHN재팬은 지난 8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테라가 서비스 첫 날 4만8624명에 달하는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과 달리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객당가(ARPU)가 상대적으로 높아 동접 5만명은 한국 시장에서 20만명의 동접에 맞먹는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란 점에서 주목된다.
테라는 이미 지난 비공개 테스트 당시 동접 1만명을 넘어섰기에 어느 정도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했지만, 오픈 초기에 동접이 5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일본 시장은 특히 공개 서비스 이후 정식 상용 서비스가 단행되도 유저들의 이탈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테라의 일본 시장 론칭은 일단은 대단히 성공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개발사인 블루홀과 퍼블리셔인 NHN은 일본 시장에서의 선전을 한껏 고무돼 있다. 국내에선 상용화 초반의 열기가 식은데다가 트래픽이 적지않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일본 시장에서의 '승전보'는 가뭄속의 단비와 같다.
테라는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여세를 몰아 게임시장의 본고장인 북미와 유럽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블루홀의 자회사 '엔매스'가 서비스를 맡은 북미와 프록스터가 퍼블리싱하는 유럽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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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10 August 2011
CJ, 스페셜포스2 슈퍼프로리그 오는 11월 출범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오는 11월 '스페셜포스2'를 종목으로한 '슈퍼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리그는 일반 온라인 유저들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예선을 통해 208개 팀을 선정한 후 오프라인 리그로 52개팀을 가려낼 방침이다.
이어 다른 FPS 게임 상위 입상자로 구성된 12개팀을 더해 64개 팀으로 슈퍼리그 2차 본선을 진행한다.
김철학 한국 e-스포츠협회 국장은 "국산작품으로는 최초의 프로리그가 개설되는 것 같다"며 "예선전을 시작으로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성장하는 리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축구에 챔피언스 리그와 같이 아시아리그가 모두 같이 경기할수 있는 윈터리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CJ 주관으로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 질의 응답 요지.
Q. 스페셜포스2를 포함한 넷마블의 하반기 FPS게임 예상 매출액은.
A. 매출 관련해서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 정상적인 서비스 궤도에 오르는건 연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 서든어택의 경우 넥슨과 같이 서비스 하면서 전과 다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을 매워야 넷마블에 매출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진행될 PC방 대회 계획은.
A. 가맹 PC방 위주의 선정이 될 것 같다. 기존 프로리그의 준비 과정보다는 심사숙고해서 선택할 것이다.
Q. 향후 스페셜포스2의 업데이트 계획은.
A. 완성도는 똑같은 작업을 계속 거쳐야 올라가는 작업이다. 총기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모든 업데이트는 양이 아닌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할 예정이다.
Q.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의 e스포츠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은.
A. e스포츠 중계 방식은 물론, 혁신적인 시스템이 공개될 것이다. 프로게임단 창단 과정은 현재 80%정도 완성된 상태다. 현재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리그 출범 전까지는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스페셜포스2가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질적인 도움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다.
라그나로크바이올렛, 국내 앱스토어 전체 무료 1위

이 작품은 지난 5일 한국과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이후 최고 매출에서도 3위를 기록중이다.
이 작품은 라그나로크의 특징을 중심으로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유저 인터페이스 를 최적화한 작품이다.
화사측은 "한국, 미국 앱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iOS 3.2 이상 아이팟터치,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앱스토어 1위를 기념해 댓글 3천개 달성 시 댓글을 남겨준 유저 중 추첨을 통해 라그나로크에서 사용 가능한 파브니르스킨, 파브니르마스크 아이템을 각각 최대 100개씩 증정한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라그나로크 IP를 계속 발전시켜 더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라이브플렉스 간판게임 '드라고나' 필리핀서 인기 고조

이 작품은 지난 6월 대만, 홍콩, 마카오의 서비스를 시작해 동시접속자수 4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번 필리핀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대만 포털 회사인 게임클럽을 통해 지난 28일부터 7일까지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오는 16일경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측은 "FPS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필리핀에서 동접 1만명 기록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이원, 팬터지 MMORPG '세븐코어' 18일부터 CBT

하이원은 이번 테스트에서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탑승물 '마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운트는 단순한 탑승, 펫의 기능 뿐 아니라, 추후 게임 내에서 전쟁 병기로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이원은 테스트를 사전 신청하는 회원 전원에게 특별 탑승물 '황금 거북이'를 지급한다.
하이원 비공개 테스트에 맞춰 오는 17일까지 신규 회원 가입만 해도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하이원 과계자는 "유저들과의 첫 만남이 설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도록 남은 기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윈디, '러스티하츠' 신규 캐릭터 '나타샤' 일러스트 공개

윈디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유저를 위한 프로모션을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복귀 유저 또는 신규 유저 모두에게는 레벨업 패키지, PPS500, 전체 장비 수리키트 아이템이 지급한다.
윈디소프트 관계자는 "이달 중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캐릭터 나타샤를 비롯해 유저 의견을 적극 수렴한 업데이트 리스트와 일정을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넷마블, 솔저오브포춘 '개인전 전투 모드' 강화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개인전 전투모드'는 눈에 보이는 모든 유저가 적군이며 치열한 정면 승부를 겨루는 전투모드로 제한된 시간에 목표 킬 수를 달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개인전은 최소 2명부터 최대 12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기존의 루닉스, 워플랜트, 스네이크맵과 신규 썬브레이크 맵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전투모드는 이용자 개개인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병과와 무기, 전투 방식을 테스트 해보는 훈련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또 이번 업데이트에서 기관단총 MP7도 새롭게 추가했다. 권총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보조무기인 MP7은 가볍고 기본적으로 관통이 용의한 전용 탄환을 사용하여 화력이 강하고 2차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넷마블은 이 외에도 팀데스매치와 개인전, 포격전 등이 가능한 신규 맵 '썬브레이크'를 함께 선보였다.
이 지역은 북부 이라크접경지역의 고산지대를 배경으로 은신처로 쓰기에 제격인 지형과 은폐물로 적군의 기습공격에 대한 방어가 매우 유용하다.
CJE&M 퍼블리싱2사업본부 김선호 사업부장은 "개인간 대결이 강화되는 개인전 전투모드는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아나, 무협 RPG 신작 '웹영웅전' CBT 시작

유니아나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무협 본연에 충실한 그래픽과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기협, 의협, 은협 등 세분화된 협객 시스템과 산장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에 완벽히 구현했다.
유니아나는 이번 CBT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OBT에 이용 가능한 쿠폰과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유니아나 관계자는 "웹영웅전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정통 무협 게임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엠게임, '아르고' 대만 수출계약 체결

게임몬스터는 서든어택, 카로스온라인, 실크로드온라인 등을 대만 현지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전문 포털 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아르고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유럽 및 북미, 러시아 등 해외 41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지앙창이 대만 게임몬스터 대표는 "대만에서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가 60%가 넘을 정도로 한국 게임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며 "아르고가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운영과 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아르고가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엠게임의 해외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주 넥슨회장 도쿄증시 상장 후 6조 `돈방석'
일본 넥슨이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예상대로 상장할 경우 넥슨그룹(NXC) 김정주 회장 부부가 약 6조원 안팎의 천문학적인 주식평가액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재팬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회장과 부인 유정현씨는 현재 도쿄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지분 78.8%를 보유한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는 절대 주주이다.
김 회장 개인이 47.49%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인 유정현씨가 20.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 구조상 일본 넥슨은 한국 넥슨의 지본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만약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20%로 책정한다고 가정할 경우 NXC의 일본 넥슨지분 비율은 기존 78.8%에서 약 65%대로 낮아진다.
이럴 경우 NXC의 일본 넥슨 주식 평가액은 약 8조5천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 부부가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한 만큼 이들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5조8천억대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넥슨측이 공모 비중을 10%로 낮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 경우 NXC의 넥슨 지분은 약 71.8%로 낮아지지만, 김정부회장 부부의 주식평가액은 6조3천억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의 예상대로 일본 넥슨이 상장 후 13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김정주 회장 부부가 6조원 안팎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한다면, 단숨에 국내 주식갑부 순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10%로 하고 시가총액이 13에 이를 경우 NXC의 지분율이 47.5%에 달하는 김정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4조5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씨 역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정주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기라성같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식 갑부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평가액 3조3천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몽구회장이 3조1천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변수는 과연 넥슨이 도쿄증시에서 노무라 예상대로 시가총액이 13조원대에 이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13조원은 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인정을 받고 있지만 넥슨이 일본 증권가에선 여전히 생소한 한국계 벤처기업이란 것이다. 일본에선 비주류 플랫폼인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핸디캡이다.
NHN과 비교해도 그렇다. 매출, 이익, 사업구조 등 모든 면에서 넥슨보다 월등히 앞서는 NHN 보다 넥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NHN의 시가총약은 현재 9조원대다. 게임업계 부동의 라이벌인 엔씨소프트 역시 시가총액이 5조원을 갓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넥슨의 성공적인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증시가 뉴욕증시에 이어 세계 2위인 일본 도쿄증시이다. 시장 규모가 코스피나 코스닥과는 비교가 안된다.
놀랄만한 실적 역시 강점이다. 넥슨의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에 처음 7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엽업 이익률 30%가 넘어서며 일본의 내로라하는 IT 초우량 기업을 크게 상회한다.
핸디캡으로 작용할만한 브랜드 인지도 역시 넥슨의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엔 일본 시장 주류 플랫폼인 콘솔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브랜드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우량 자회사를 여럿 두고 있는 것도 넥슨의 밸류에이션을 높일만한 호재다. 작년에 매출 1500억원,영업이익 1300억원에 육박하는 초유량기업 네오플이 100%자회사다. 한국 넥슨이 독보적인 인터넷기업 NHN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일본 증시에서 조차 거의 유례가 없는 초우량 벤처기업의 상장에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넥슨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넥슨이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까. 김정주 NXC 회장이 국내 최고의 주식갑부로 등극하며 국내 벤처기업 IPO(상장)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넥슨의 상장 문제는 이제 게임 및 벤처업계는 물론 재계의 핫이슈로까지 떠올랐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재팬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회장과 부인 유정현씨는 현재 도쿄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지분 78.8%를 보유한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는 절대 주주이다.
김 회장 개인이 47.49%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인 유정현씨가 20.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 구조상 일본 넥슨은 한국 넥슨의 지본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만약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20%로 책정한다고 가정할 경우 NXC의 일본 넥슨지분 비율은 기존 78.8%에서 약 65%대로 낮아진다.
이럴 경우 NXC의 일본 넥슨 주식 평가액은 약 8조5천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 부부가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한 만큼 이들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5조8천억대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넥슨측이 공모 비중을 10%로 낮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 경우 NXC의 넥슨 지분은 약 71.8%로 낮아지지만, 김정부회장 부부의 주식평가액은 6조3천억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의 예상대로 일본 넥슨이 상장 후 13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김정주 회장 부부가 6조원 안팎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한다면, 단숨에 국내 주식갑부 순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10%로 하고 시가총액이 13에 이를 경우 NXC의 지분율이 47.5%에 달하는 김정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4조5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씨 역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정주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기라성같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식 갑부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평가액 3조3천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몽구회장이 3조1천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변수는 과연 넥슨이 도쿄증시에서 노무라 예상대로 시가총액이 13조원대에 이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13조원은 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인정을 받고 있지만 넥슨이 일본 증권가에선 여전히 생소한 한국계 벤처기업이란 것이다. 일본에선 비주류 플랫폼인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핸디캡이다.
NHN과 비교해도 그렇다. 매출, 이익, 사업구조 등 모든 면에서 넥슨보다 월등히 앞서는 NHN 보다 넥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NHN의 시가총약은 현재 9조원대다. 게임업계 부동의 라이벌인 엔씨소프트 역시 시가총액이 5조원을 갓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넥슨의 성공적인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증시가 뉴욕증시에 이어 세계 2위인 일본 도쿄증시이다. 시장 규모가 코스피나 코스닥과는 비교가 안된다.
놀랄만한 실적 역시 강점이다. 넥슨의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에 처음 7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엽업 이익률 30%가 넘어서며 일본의 내로라하는 IT 초우량 기업을 크게 상회한다.
핸디캡으로 작용할만한 브랜드 인지도 역시 넥슨의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엔 일본 시장 주류 플랫폼인 콘솔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브랜드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우량 자회사를 여럿 두고 있는 것도 넥슨의 밸류에이션을 높일만한 호재다. 작년에 매출 1500억원,영업이익 1300억원에 육박하는 초유량기업 네오플이 100%자회사다. 한국 넥슨이 독보적인 인터넷기업 NHN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일본 증시에서 조차 거의 유례가 없는 초우량 벤처기업의 상장에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넥슨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넥슨이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까. 김정주 NXC 회장이 국내 최고의 주식갑부로 등극하며 국내 벤처기업 IPO(상장)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넥슨의 상장 문제는 이제 게임 및 벤처업계는 물론 재계의 핫이슈로까지 떠올랐다.
게임법 국회통과 기대감으로 스마트폰게임주 `들썩'
문화부와 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교통정리안 합의로 게임산업진흥법(게임법)의 국회통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1시45분 현재 게임빌 주가는 전일 대비 7% 상승한 2만9800원을 기록하며, 3만원대에 접근했다. 만약 3만원을 돌파하면, 지난달 19일(종가기준) 이후 약 20일 만이다.
컴투스 역시 이 시간 현재 전일 대비 2.11% 오른 1만45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 주가는 이달들어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관련 대표주인 컴투스와 게임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게임법이 통과되면, 국내 스마트폰용 오픈마켓게임 자율심의가 이뤄져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게임법에 따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픈마켓 사전심의가 적용돼 애플이나 구글같은 오픈마켓 운영업체들이 게임카테고리를 열어놓지 않아 시장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게임법 개정 이후 최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이유이다.
실제 컴투스의 경우 3분기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4% 늘어났다. 특히 관련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스마트폰게임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게임법 개정안 통과 이후에도 하위법 개정 등 자율심의까지는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있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장의 불투명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주가에는 큰 호재"라고 강조했다.
8일 오전 11시45분 현재 게임빌 주가는 전일 대비 7% 상승한 2만9800원을 기록하며, 3만원대에 접근했다. 만약 3만원을 돌파하면, 지난달 19일(종가기준) 이후 약 20일 만이다.
컴투스 역시 이 시간 현재 전일 대비 2.11% 오른 1만45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 주가는 이달들어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관련 대표주인 컴투스와 게임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게임법이 통과되면, 국내 스마트폰용 오픈마켓게임 자율심의가 이뤄져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게임법에 따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픈마켓 사전심의가 적용돼 애플이나 구글같은 오픈마켓 운영업체들이 게임카테고리를 열어놓지 않아 시장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게임법 개정 이후 최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 이유이다.
실제 컴투스의 경우 3분기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4% 늘어났다. 특히 관련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거둬들였다는 점에서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스마트폰게임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게임법 개정안 통과 이후에도 하위법 개정 등 자율심의까지는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있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장의 불투명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주가에는 큰 호재"라고 강조했다.
삼성 던파·붉은보석 신화창조 주역들 나란히 승진 화제

권강현 전무는 삼성전자의 게임사업의 숙원을 풀어준 주역이다. 삼성은 닌텐도, 세가, 소니를 벤치마킹해 90년대 초반 비디오게임사업을 시작으로 잇따라 게임사업에 도전했으나 번번히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었다.
그러나 권 전무 주도아래 2000년대 초중반부터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쪽으로 궤도를 수정한 이후 붉은보석과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에 성공하며 한때 매출 1천억원이 넘나드는 메이저급 반열에 오르며 신화를 창조했다.
김종신 상무 역시 삼성 게임사업 성공의 숨은 주역이다. 김 상무는 일본 게임온 재직시절 한국산(L&K로직코리아) 무명의 2D MMORPG 붉은보석을 서비스, 월 최고 매출 4억엔을 돌파하는 잭팟을 터트린 주인공이다.
김 상무 덕분에 게임온은 일본 증시에 상장했으며, 김 상무는 이것이 인연이돼 삼성으로 스카웃됐고 이번에 상무로 전격 승진하는 행운을 잡았다. 게임온은 삼성 후계자 이재용사장이 2000년 전후 닷컴붐이 일 당시 전략적으로 추진했던 e삼성의 프로젝트중 유일하게 성공한 기업으로 게임온 상장 직전에 지분을 모두 매각, e삼성 투자손실을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붉은보석과 던전앤파이터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데 일등공신이었던 두 사람은 행운을 잡았지만, 삼성전자 온라인 게임사업부의 앞날은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이른바 `스마트 플랫폼'의 붐업으로 삼성의 콘텐츠 및 솔루션 사업의 핵심은 게임에서 모바일, 온라인에서 스마트기기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권 전무, 김상무 등과 온라인게임 사업을 이끌었던 강성욱과장 등 핵심 인력들이 세시소프트란 독립 퍼블리셔를 창업, 상당수 퇴사한데다 킬러 콘텐츠인 던전앤파이터는 해외 판권이 넥슨에 넘어갔다.
영구 판권을 보유한 붉은보석이 그나마 효자이지만, 매출의 대부분을 거둬들이는 일본에서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붉은보석과 던전앤파이터를 대체할 추가 퍼블리싱마저 요원한 상태다. 이런 상태라면, 삼성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머지않아 명맥을 잃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WOW `대격변' 오픈…MMORPG시장 `대격변'

블리자드는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오는 19일까지 11일간 무료로 오픈베타를 실시한다. 한국과 동시에 출시한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은 유료이다.
그동안 출시한 WOW 확장팩 중에선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대격변'이 OBT에 접어듦에 따라 국내 MMORPG 시장에 대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의 핵은 독보적인 아성을 쌓아올린 MMORPG 부문 `절대지존'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차세대 주자인 NHN `테라'와의 정면승부 결과이다.
12월 출시 예정이었던 테라의 OBT가 내년 1월중으로 늦춰짐에 따라 당분간은 WOW와 아이온의 불꽃튀는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블리자드측은 OBT에 앞서 "대격변은 지난 6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사용자들이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대거 추가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격변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버려진땅으로 남아있던 지역을 완전히 새롭게 개간, WOW를 떠난 올드유저들과 활동을 거의 안하는 휴면유저들의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WOW는 아이온이 오픈한 2008년 11월11일까지는 국내 MMORPG 시장을 좌지우지해왔다. 하지만 아이온이 오픈 당일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적지않은 WOW유저(일명 와우저)들이 이탈했었다.
그러나 아이온은 대격변에 출시에 이렇다할 맞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대격변 출시에 앞서 상반기에 베일속의 용족을 전격 오픈한데다가 엔씨 특유의 체계적인 업데이트 스케줄대로 정도를 걷겠다는 듯하다.
엔씨측은 블리자드가 대격변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하나, 결국 휴먼 유저 일부를 흡수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는 눈치이다. WOW유저와 한국형 MMORPG 아이온 유저는 성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래서 아이온 보다는 중상위권 MMORPG들이 타격을 많이 볼 것으로 보고 있다. WOW를 즐기다가 다른 게임으로 잠시 옮아갔던 유저들이 다시 WOW로 U턴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격변 이후 한달쯤 지나 오픈하는 테라 진영은 WOW의 신규 콘텐츠 평가와 함께 유저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MMORPG 별들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결국 WOW와 아이온 유저들을 끌어들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WOW를 5년째 즐기고 있다는 회사원 L씨는 "기존 확장팩과 달리 이번 대격변은 와우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부분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변신, 휴먼 유저들을 많이 흡수할 것같다"면서도 "하지만, 대격변이 아이온과 테라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부-여가부, 중3까지 `셧다운제' 최종 합의
중학생까지 심야 온라인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 규제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게임 규제안에 대해 여성가족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학교 3학년생까지는 앞으로 자정 이후엔 인터넷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문화부는 또 친권자 동의와 이용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는 게임산업진흥법에 명기토록함으로써 전체적인 온라인게임 과몰입 규제의 중심이 게임법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3까지의 청소년들에 대한 셧다운제와 함께 문화부가 관장하는 고등학생들의 과몰입 부분에서도 규제가 강화된다. 다만 청보법상 셧다운제가 강행 규정인 반면 게임법상 셧다운제는 `선택사항'이다.
우선 온라인 게임 이용을 위한 회원 가입시 실명, 연령 확인, 본인 인증을 해야하고, 청소년의 회원 가입시 친권자 등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확보하도록 했다.
청소년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의 요청이 있을때도 게임 이용방법, 게임 이용시간 등을 제한키로 했다. 중3까지는 강제적 셧다운제이지만, 고등학생은 선택적 셧다운제를 도입한 셈이다.
이와함께 청소년 본인 및 법정 대리인에게 게임 이용시간, 결제정보 등 게임이용 정보를 제공토록 했으며, 게임업체들은 과도한 게임 이용 방지를 위한 주의 문구를 게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게임 화면에 이용 시간 경과 내역을 표시해야 한다. 문화부는 이러한 예방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시정 명령을 부과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중형을 내릴 수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여가부측과 중학생까지는 셧다운제를 적용하는데 최종 합의했다"며 "국회 일정이 잡히는 대로 게임 과몰입 규제 법률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게임 규제안에 대해 여성가족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학교 3학년생까지는 앞으로 자정 이후엔 인터넷 게임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문화부는 또 친권자 동의와 이용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는 게임산업진흥법에 명기토록함으로써 전체적인 온라인게임 과몰입 규제의 중심이 게임법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3까지의 청소년들에 대한 셧다운제와 함께 문화부가 관장하는 고등학생들의 과몰입 부분에서도 규제가 강화된다. 다만 청보법상 셧다운제가 강행 규정인 반면 게임법상 셧다운제는 `선택사항'이다.
우선 온라인 게임 이용을 위한 회원 가입시 실명, 연령 확인, 본인 인증을 해야하고, 청소년의 회원 가입시 친권자 등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확보하도록 했다.
청소년 본인 또는 법정 대리인의 요청이 있을때도 게임 이용방법, 게임 이용시간 등을 제한키로 했다. 중3까지는 강제적 셧다운제이지만, 고등학생은 선택적 셧다운제를 도입한 셈이다.
이와함께 청소년 본인 및 법정 대리인에게 게임 이용시간, 결제정보 등 게임이용 정보를 제공토록 했으며, 게임업체들은 과도한 게임 이용 방지를 위한 주의 문구를 게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게임 화면에 이용 시간 경과 내역을 표시해야 한다. 문화부는 이러한 예방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시정 명령을 부과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중형을 내릴 수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여가부측과 중학생까지는 셧다운제를 적용하는데 최종 합의했다"며 "국회 일정이 잡히는 대로 게임 과몰입 규제 법률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장 치닫는 국회…게임법 개정 또다시 `안갯속'
한나라당의 내년 예산안의 강행 처리 과정에서 `폭력국회'를 재연한 정기국회가 9일자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야당은 즉각 장외 투쟁에 돌입했고, 여당은 개헌이란 핫이슈를 들고나와 국회와 정치권의 파행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현 상황에선 야당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가 내년에 실용정부 집권 4년차를 맞아 차기 대권을 염두에둔 여야간의 정치공세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 국회 개회 일정 자체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막판까지 정기국회 통과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게임산업진흥법(게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내년 2월경에나 가능하지 않겠느냐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실적으로 국회가 조기에 정상화돼 게임법 개정안이 내년초에 국회를 통과한다해도 시행령, 시행규칙과 같은 하위법 개정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 절차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오픈마켓게임 자율심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법 개정의 발목을 잡았던 `셧다운제' 헤게모니를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최종 합의안까지 도출했음에도 이같은 국회의 파행과 공전으로 법안 처리가 늦춰진 점에 대해 관련 업계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관련업체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게임법이 개정의 기약이 없어져 오픈마켓 게임의 사전 등급 심의 예외 규정 적용이 그만큼 늦어지게 된 탓이다. 결국 오픈마켓 시장 활성화는 상당히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하루이틀만에 트렌드가 바뀌는 시대에 법하나 바꾸는데 몇 년씩 걸리는 나라가 어찌 IT강국이라 할 수 있게냐"며 "이러다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뉴플랫폼용 콘텐츠 시장에서 3류국가로 전락할 것같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예산안을 비롯한 큰 이슈에 밀려 민생법안 처리가 해를 넘기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가 산업계를 도와줘도 시원찮을 판에 죽이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선 민생법안을 가장 먼저 처리하는 정기국회 일정과 정치권의 마인드 전환이 절실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문화부와 여가부는 최근 중3까지는 청소년보호법에서 `강제적 셧다운제'를, 고1부터는 게임법에서 `선택적 셧다운제'를 적용키로 최종 합의한 상태이다.
현 상황에선 야당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가 내년에 실용정부 집권 4년차를 맞아 차기 대권을 염두에둔 여야간의 정치공세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민생법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 국회 개회 일정 자체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막판까지 정기국회 통과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게임산업진흥법(게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내년 2월경에나 가능하지 않겠느냐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실적으로 국회가 조기에 정상화돼 게임법 개정안이 내년초에 국회를 통과한다해도 시행령, 시행규칙과 같은 하위법 개정을 위한 최소한의 행정 절차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오픈마켓게임 자율심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법 개정의 발목을 잡았던 `셧다운제' 헤게모니를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최종 합의안까지 도출했음에도 이같은 국회의 파행과 공전으로 법안 처리가 늦춰진 점에 대해 관련 업계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관련업체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게임법이 개정의 기약이 없어져 오픈마켓 게임의 사전 등급 심의 예외 규정 적용이 그만큼 늦어지게 된 탓이다. 결국 오픈마켓 시장 활성화는 상당히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하루이틀만에 트렌드가 바뀌는 시대에 법하나 바꾸는데 몇 년씩 걸리는 나라가 어찌 IT강국이라 할 수 있게냐"며 "이러다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뉴플랫폼용 콘텐츠 시장에서 3류국가로 전락할 것같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예산안을 비롯한 큰 이슈에 밀려 민생법안 처리가 해를 넘기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가 산업계를 도와줘도 시원찮을 판에 죽이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선 민생법안을 가장 먼저 처리하는 정기국회 일정과 정치권의 마인드 전환이 절실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문화부와 여가부는 최근 중3까지는 청소년보호법에서 `강제적 셧다운제'를, 고1부터는 게임법에서 `선택적 셧다운제'를 적용키로 최종 합의한 상태이다.
블리자드VS게임방송 `스타 소송' 장기전 조짐
"대한민국 재판부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 지 끝까지 한번 가보고 싶다."
블리자드와 양대 게임방송사가 벌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소송'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게임과 온게임넷 변호인이 10일 열린 스타크래프트 소송 첫번째 공판에서 재판부의 조정 제의를 단호히 거절해 화제다.
이날 공판은 첫 번째 공판이어서 증거 자료를 추가 요청하거나 제출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재판부의 조정 제의에 대해 피고측이 거절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오전 10시2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동관 365호 법정에서 제12민사부 박희승 재판장(2010가합110126)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블리자드-그래텍의 공동 변호인과 MBC게임-온게임넷 변호인이 참석했다.
재판부는 이날 의례적으로 "조정으로 충분히 끝날만한 사안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원고인 블리자드측은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양대 방송사의 소송대리를 맡은 피고측 변호인은 "게임과 방송 콘텐츠 간의 첫 사례인 만큼 지적재산권의 범위에 대해 법원이 어떻게 판결을 내리는
지 결과를 보고 싶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결국 이를 종합해 볼 때 블리자드가 대승적으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MBC게임과 온게임넷 두 방송사와의 `스타크래프 소송'은 장기전이 될 공산이 아주 높다.
소송에 상관없이 프로리그는 물론 스타리그(온게임넷)와 MSL(MBC게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양대 방송사로선 아쉬울게 없다는 판단인 듯하다. 만약 1심에서 패소한다해도 즉각 항소할 개연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 이유다.
자존심 싸움과 진실공방을 거듭하며 본격 법정다툼을 벌이기 시작한 블리자드-그래텍 연합과 온게임넷-MBC게임 연합의 `스타크래프트 소송'은 특별한 중재자가 나타나지 않는한 오랜 기간이 흘러야 결론날 전망이다.
한편 본격적인 심리가 이루어질 두번째 공판은 피고측인 MBC게임이 소송비용 담보제공신청을 요구함에 따라 내년 1월28일로 연기됐다.
블리자드와 양대 게임방송사가 벌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소송'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게임과 온게임넷 변호인이 10일 열린 스타크래프트 소송 첫번째 공판에서 재판부의 조정 제의를 단호히 거절해 화제다.
이날 공판은 첫 번째 공판이어서 증거 자료를 추가 요청하거나 제출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재판부의 조정 제의에 대해 피고측이 거절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오전 10시2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동관 365호 법정에서 제12민사부 박희승 재판장(2010가합110126)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블리자드-그래텍의 공동 변호인과 MBC게임-온게임넷 변호인이 참석했다.
재판부는 이날 의례적으로 "조정으로 충분히 끝날만한 사안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원고인 블리자드측은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양대 방송사의 소송대리를 맡은 피고측 변호인은 "게임과 방송 콘텐츠 간의 첫 사례인 만큼 지적재산권의 범위에 대해 법원이 어떻게 판결을 내리는
지 결과를 보고 싶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결국 이를 종합해 볼 때 블리자드가 대승적으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MBC게임과 온게임넷 두 방송사와의 `스타크래프 소송'은 장기전이 될 공산이 아주 높다.
소송에 상관없이 프로리그는 물론 스타리그(온게임넷)와 MSL(MBC게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양대 방송사로선 아쉬울게 없다는 판단인 듯하다. 만약 1심에서 패소한다해도 즉각 항소할 개연성이 아주 높아 보이는 이유다.
자존심 싸움과 진실공방을 거듭하며 본격 법정다툼을 벌이기 시작한 블리자드-그래텍 연합과 온게임넷-MBC게임 연합의 `스타크래프트 소송'은 특별한 중재자가 나타나지 않는한 오랜 기간이 흘러야 결론날 전망이다.
한편 본격적인 심리가 이루어질 두번째 공판은 피고측인 MBC게임이 소송비용 담보제공신청을 요구함에 따라 내년 1월28일로 연기됐다.
NHN `테라' 1월11 공식 오픈…MMORPG전쟁 서막

이에따라 아이온-WOW:대격변-리니지형재 등 기존 히트작들과 테라(블루홀)-아키에이지(XL게임즈)-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등 신 빅3 등이 물고 물리는 `별들의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NHN 한게임(대표대행 정욱)은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차세대 MMORPG 테라(http://tera.hangame.com/)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내년 1월11일, 오전 6시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 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테라는 3차례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 지스타 시연 버전 공개 및 서버 부하 테스트를 거쳐 화려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 등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중무장하며 국내외 유저들과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테라는 특히 지난달 지스타2010을 통해 그동안 테스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게임 내 스킬을 확대하고, UI 및 조작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개발비만 400여억원을 쓴 테라의 오픈 베타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아이온-리니지-리니지2 등 엔씨소프트의 MMO 삼각편대와 블리자드의 글로벌 넘버1게임 WOW가 장악하고 있는 MMORPG 시장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가 가장 뜨거운 관심사다.
특히 세번째 확장팩 `대격변'의 출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WOW바람'을 테라가 어떻게 뚫고 나갈 지 주목된다. 오는 30일로 대격변의 모든 오픈베타가 종료되는 터라 테라가 과연 기존 `와우저'(WOW유저)들을 얼마나 흡수할 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장르는 달라도 캐주얼 게임 시장이 테라 오픈 베타 이후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지도 사뭇 궁금하다. 지난 2008년 11월11일 아이온 오픈 베타 당시에도 MMORPG는 물론 상당수 캐주얼 게임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라 오픈과 함께 거함 NHN이 퍼블리싱의 한을 풀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NHN은 그동안 국내외 수 십편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했지만,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었다.
NHN은 이에 따라 지난 지스타2010을 기점으로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테라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한게임은 테라 오픈에 앞서 이달말부터 1월 9일까지 게이머들이 자신이 게임을 즐길 서버와 육성할 캐릭터, 클래스 등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선택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유저들은 추후 같은 월드에서 게임을 즐길 게이머와 친구맺기를 할 수 있고, 길드도 생성할 수 있는 등 게임 내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한게임측은 설명했다.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테라는 서버 부하 테스트까지 마치고 마지막 화룡점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테라를 기다려 온 게이머들에게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주 넥슨회장 도쿄증시 상장 후 6조 `돈방석'
일본 넥슨이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예상대로 상장할 경우 넥슨그룹(NXC) 김정주 회장 부부가 약 6조원 안팎의 천문학적인 주식평가액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재팬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회장과 부인 유정현씨는 현재 도쿄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지분 78.8%를 보유한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는 절대 주주이다.
김 회장 개인이 47.49%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인 유정현씨가 20.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 구조상 일본 넥슨은 한국 넥슨의 지본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만약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20%로 책정한다고 가정할 경우 NXC의 일본 넥슨지분 비율은 기존 78.8%에서 약 65%대로 낮아진다.
이럴 경우 NXC의 일본 넥슨 주식 평가액은 약 8조5천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 부부가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한 만큼 이들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5조8천억대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넥슨측이 공모 비중을 10%로 낮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 경우 NXC의 넥슨 지분은 약 71.8%로 낮아지지만, 김정부회장 부부의 주식평가액은 6조3천억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의 예상대로 일본 넥슨이 상장 후 13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김정주 회장 부부가 6조원 안팎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한다면, 단숨에 국내 주식갑부 순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10%로 하고 시가총액이 13에 이를 경우 NXC의 지분율이 47.5%에 달하는 김정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4조5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씨 역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정주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기라성같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식 갑부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평가액 3조3천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몽구회장이 3조1천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변수는 과연 넥슨이 도쿄증시에서 노무라 예상대로 시가총액이 13조원대에 이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13조원은 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인정을 받고 있지만 넥슨이 일본 증권가에선 여전히 생소한 한국계 벤처기업이란 것이다. 일본에선 비주류 플랫폼인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핸디캡이다.
NHN과 비교해도 그렇다. 매출, 이익, 사업구조 등 모든 면에서 넥슨보다 월등히 앞서는 NHN 보다 넥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NHN의 시가총약은 현재 9조원대다. 게임업계 부동의 라이벌인 엔씨소프트 역시 시가총액이 5조원을 갓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넥슨의 성공적인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증시가 뉴욕증시에 이어 세계 2위인 일본 도쿄증시이다. 시장 규모가 코스피나 코스닥과는 비교가 안된다.
놀랄만한 실적 역시 강점이다. 넥슨의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에 처음 7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엽업 이익률 30%가 넘어서며 일본의 내로라하는 IT 초우량 기업을 크게 상회한다.
핸디캡으로 작용할만한 브랜드 인지도 역시 넥슨의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엔 일본 시장 주류 플랫폼인 콘솔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브랜드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우량 자회사를 여럿 두고 있는 것도 넥슨의 밸류에이션을 높일만한 호재다. 작년에 매출 1500억원,영업이익 1300억원에 육박하는 초유량기업 네오플이 100%자회사다. 한국 넥슨이 독보적인 인터넷기업 NHN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일본 증시에서 조차 거의 유례가 없는 초우량 벤처기업의 상장에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넥슨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넥슨이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까. 김정주 NXC 회장이 국내 최고의 주식갑부로 등극하며 국내 벤처기업 IPO(상장)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넥슨의 상장 문제는 이제 게임 및 벤처업계는 물론 재계의 핫이슈로까지 떠올랐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재팬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회장과 부인 유정현씨는 현재 도쿄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지분 78.8%를 보유한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는 절대 주주이다.
김 회장 개인이 47.49%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인 유정현씨가 20.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 구조상 일본 넥슨은 한국 넥슨의 지본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만약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20%로 책정한다고 가정할 경우 NXC의 일본 넥슨지분 비율은 기존 78.8%에서 약 65%대로 낮아진다.
이럴 경우 NXC의 일본 넥슨 주식 평가액은 약 8조5천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 부부가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한 만큼 이들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5조8천억대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넥슨측이 공모 비중을 10%로 낮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 경우 NXC의 넥슨 지분은 약 71.8%로 낮아지지만, 김정부회장 부부의 주식평가액은 6조3천억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의 예상대로 일본 넥슨이 상장 후 13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김정주 회장 부부가 6조원 안팎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한다면, 단숨에 국내 주식갑부 순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10%로 하고 시가총액이 13에 이를 경우 NXC의 지분율이 47.5%에 달하는 김정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4조5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씨 역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정주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기라성같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식 갑부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평가액 3조3천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몽구회장이 3조1천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변수는 과연 넥슨이 도쿄증시에서 노무라 예상대로 시가총액이 13조원대에 이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13조원은 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인정을 받고 있지만 넥슨이 일본 증권가에선 여전히 생소한 한국계 벤처기업이란 것이다. 일본에선 비주류 플랫폼인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핸디캡이다.
NHN과 비교해도 그렇다. 매출, 이익, 사업구조 등 모든 면에서 넥슨보다 월등히 앞서는 NHN 보다 넥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NHN의 시가총약은 현재 9조원대다. 게임업계 부동의 라이벌인 엔씨소프트 역시 시가총액이 5조원을 갓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넥슨의 성공적인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증시가 뉴욕증시에 이어 세계 2위인 일본 도쿄증시이다. 시장 규모가 코스피나 코스닥과는 비교가 안된다.
놀랄만한 실적 역시 강점이다. 넥슨의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에 처음 7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엽업 이익률 30%가 넘어서며 일본의 내로라하는 IT 초우량 기업을 크게 상회한다.
핸디캡으로 작용할만한 브랜드 인지도 역시 넥슨의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엔 일본 시장 주류 플랫폼인 콘솔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브랜드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우량 자회사를 여럿 두고 있는 것도 넥슨의 밸류에이션을 높일만한 호재다. 작년에 매출 1500억원,영업이익 1300억원에 육박하는 초유량기업 네오플이 100%자회사다. 한국 넥슨이 독보적인 인터넷기업 NHN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일본 증시에서 조차 거의 유례가 없는 초우량 벤처기업의 상장에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넥슨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넥슨이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까. 김정주 NXC 회장이 국내 최고의 주식갑부로 등극하며 국내 벤처기업 IPO(상장)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넥슨의 상장 문제는 이제 게임 및 벤처업계는 물론 재계의 핫이슈로까지 떠올랐다.
전성기의 마이클 잭슨, 실감나는 피규어

▲ 일본의 피규어 전문 업체가 내놓은
'마이클 잭슨 피규어'의 모습이다.
30cm 높이의 피규어는 전성기 잭슨의 모습 및 좀비로 변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잭슨 등 두 종류로 제작되었다.
눈빛 및 손동작, 의상 등 잭슨의 특징을 완벽하게
피규어에 반영했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는데,
판매 가격은 24,000엔이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이 제품은 피규어 매니아는 물론 마이클 잭슨
팬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사진 : 피규어 제작사의 보도 자료) 유진우 기자
큐티하니는 어떤 작품인가?
최근 국내의 한 여가수가 이 작품의 주제곡을 번안하여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의 타이틀이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1998년 국내의 공중파 TV채널에서 ‘무지개 요정 큐티하니’ 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큐티하니’는 사실 1970년 대에 발간된 만화책으로 시작하여 현재 30여 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그 시리즈는 애니메이션만 하더라도 현재 4종류가 발표되었다.(사실 3종류는 모두 리메이크판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오리지널 큐티하니(1973년) ? 큐티하니의 시작


앞서서 기술했듯이 큐티하니는 1970년 대에 발표된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시작되었는데, 그 만화를 창작한 작가는 다름아닌 마징가Z의 ‘나가이 고’ 로 대표되는 ‘다이나믹 프로’ 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작 만화는 13권을 완결로 종결되었고, 발매 당시부터 화제를 일으키며 마침내 1973년에 ‘TV 애니메이션’ 으로 방영되기 시작하였다. 애니메이션 상으로는 이것이 바로 ‘큐티하니’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원작의 만화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본래 성격은 ‘다분히’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최근의 애니메이션의 모습과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으나 70년 대 당시에는 일본 사회에서마저 상당한 이슈거리를 만들어 내기까지 할 정도로 화제작 이라고 볼 수 있었다.

큐티하니의 최대의 적 시스터 질. 매 시리즈마다 어김없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키사라기 하니가 큐티하니로 변신하면서 적나라하게 알몸이 드러나는 장면이라든가 상대편 악역으로 등장하는 ‘시스터 질’의 SM적인 행태 등 과 같은 설정들은 당시 일본 사회에서도 선정적이고 비교육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후 나가이 고는 ‘큐티하니’에서 보여준 이러한 성향을 <괜찮은 가면 1978년> 이라는 작품에서 보다 적나라하게 묘사하기 시작하였다.

초창기 방영된 큐티하니 시리즈의 분위기는 매우 경쾌하고 역동적이다. 앞서서 밝혔던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이란 사실상 작품의 흡수를 돋구는 장식물의 효과역할을 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그 수위도 사실 지금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주제가의 시작부분 가사인 ‘요즘 유행하는 여자아이, 엉덩이가 작은 여자아이~’ 것만 보아도 이 작품의 기본적 성향이 어떤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제가 마지막에 ‘카와루와요~(변해요~)’라고 외치는 것은 큐티하니 시리즈의 전매특허.
하지만, 본 작품은 시종일관 가볍다거나 선정적인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로 아동층에게 인기 있을 법한 ‘변신형 소녀’ 라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아동취향이 강한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볼 수 없다. 기획의도에서부터 70년 대 주를 이루던 아동용 작품보다는 좀 더 높은 연령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한 만큼 단순히 알몸이 드러난다거나 가슴이 노출되는 식의 성인취향의 장면이 중간에 등장하는 것 이외에도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로서 겪는 큐티하니의 고뇌나 슬픔 역시 이 작품에서는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의 대립상대인 팬더졸라 악당들이 시종일관 차지하려고 애쓰는 ‘공중 원소 고정장치(l 시스템)’라는 것이 결국은 큐티하니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후문으로, 당시 이 애니메이션이 '여자아이가 발가벗고 변신을 하딘 왠일인가~!'라는 식의 의견으로 시끄럽게 되자 원작자인 나가이 고는 '큐티하니는 로봇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겨 주위 사람들의 질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후문으로, 당시 이 애니메이션이 '여자아이가 발가벗고 변신을 하딘 왠일인가~!'라는 식의 의견으로 시끄럽게 되자 원작자인 나가이 고는 '큐티하니는 로봇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겨 주위 사람들의 질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2. 신 큐티하니(1994년) ? 최초의 리메이크작


이것도 역시 마지막의 ‘카와루와요~’ 를 외치는 장면. 모든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구성이나 특징을 그대로 따른다.
1973년에 최초로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이후. 약 20여 년 후인 1994년에는 큐티하니의 새로운 시리즈인 ‘신 큐티하니’ 가 OVA로 발매되었다. 여기서 OVA란 비디오 전용 애니메이션을 일컫는 것으로, OVA가 발매된 이후 이 중 일부를 편집하여 극장에서 상영하기도 하였다.
신 큐티하니의 스토리는 큐티하니가 ‘공중 원소 고정장치(l 시스템)’을 놓고 악당 팬더졸라 일당들과 대립한다는 것으로 기존에 나왔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거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이미 한 세대를 뛰어넘어 리메이크된 작품답게 ‘신혼합체 고단나’의 나가오카 야스시라는 감독이 영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인취향의 노선을 걸어가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OVA작품의 특성상 제작비가 저렴하고 특정 연령대의 성인층이나 매니아층까지 흡수할 수 있었던 까닭인지 이전 시리즈에 비하여 좀 더 성적인 코드를 부각시켯으며 보다 적나라한 묘사가 이루어졌다.(예를 들면 큐티하니의 레즈비언적인 행위라든가 등등...하지만 흔히들 불리우는 변태 애니메이션 수준은 아니다.) 또한 작품의 겨냥 연령대가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어두운 분위기로 극이 진행되는 동시에 큐티하니의 모습도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예전의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나 보다 보이쉬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 시키기에 이르렀다.(최소한 겉모습은 많이 바뀌었다.) 특히 '교장선생님'이 사이보그로, 도시배경이 마치 80년 대 후반 유행하던 판타지 스타일로 바뀌면서 이상하리만치 어두침침한 배경 속에서 큐티하니의 전투씬을 지켜보아야 하는 특색을 갖추기에 이르렀다.(아무리 그래도 교장 선생님이 로켓펀치를 하는 모습은 좀...)
3. 큐티하니 F(1997년) - 화려하게 컴백한 신작

개인적으로는 큐티하니로 변신하지 않을 때가 더 예쁘다고 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큐티하니로 변신하지 않을 때가 더 예쁘다고 보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국내에 큐티하니라는 작품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바로 1997년 아사히 TV 에서 방영된 ‘큐티하니 F(플래시)’이다. 국내에서는 1998년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게 된 작품으로 국내 공중파 방영이 가능하였던 이유는 이 시리즈가 이전에 발표된 큐티하니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좀 더 낮은 연령대를 겨냥하여 리메이크 되었다는 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캐릭터 디자인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등장 인물들의 얼굴과 체형은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층에게 인기를 끌만한 ‘동글동글하고 미려한’ 미형 캐릭터 스타일로 탈바꿈 하였다.
이 작품도 역시 리메이크판이다. 하지만 기본 노선은 이전의 신 큐티하니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걷고 있다. 특히, 극중에 등장하여 큐티하니의 적으로, 후에는 아군으로 활약하였던 ‘황혼의 프린스’라는 캐릭터는 특유의 아름다운 분위기와 미려한 외모로 인하여 국내 방영 시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극중에 등장하는 다채롭고 화려한 변신장면은 기존의 시리즈에서 보지 못한 비주얼적인 매력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본 작품의 특징이라면 나름대로 큐티하니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최대한 적절히 섞어서 극적인 효과를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팬들에게는 왠지 '이질적인' 면을 보여주었을 수도...
결국, 기존의 팬들에게는 왠지 '이질적인' 면을 보여주었을 수도...

이 시리즈의 최고 화제인물. 황혼의 프린스. 오히려 이쪽이 더 남자 주인공 같은 듯...
그러나, 국내 방영시에는 이러한 작품의 묘미를 살리지 못하고 과도한 편집과 삭제로 인하여 시청하는 데에 불편함을 주기까지 하였다. 예를 들어서 큐티하니가 변신하는 중간에 드러나는 나체는 여지없이 삭제되었고, 그 외에도 간호사 하니, 허리케인 하니 등등 다양한 역할을 펼쳤던 큐티하니의 의상도 일부분 수정되기도 하였으며, 샤워장면 중 드러나는 나체역시 수건모양의 그래픽 처리를 하는 등 이 그 예이다.
사실, 국내에 방영되면서 알려진 큐티하니의 주제가는 음만 그대로 따왔을 뿐 가사의 내용은 100% 개사 되었는데, 여하튼 국내에 큐티하니의 주제가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바람을 불러봐요 허리케인 하니
하얀 옷의 천사는 작은 요정 하니
무지개 요정 큐티하니~

역시나 ‘카와루와요~’ 를 외치는 큐티 하니.
마지막편에서 어느덧 큐티하니가 21세의 어엿한 숙녀가 되어 그를 쫒던 남자 주인공과 결혼하여 아이를 갖게 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도 인상 깊었던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의 매력이란, '순정만화풍' 그림체와 드라미틱이 오묘하게 결합되었던 것이랄까.
4. Re: 큐티하니 ? 가이낙스판 큐티하니!


그림체만 본다면 오히려 더욱 아동취향으로 바뀐 듯 하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큐티하니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다름아닌 ‘나디아’와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가이낙스사에서 창립 20주년으로 제작된 <Re:큐티하니 2004년>이다. 특히 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감독인 안도 히데아키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가이낙스 특유의 코미디적 요소와 컬트적인 분위기가 교묘하게 어울려 나름대로 독특한 노선을 걷게 되었던 애니메이션이다. 총 3편으로 구성된 본 작품은 마침 당시 개봉된 실사판 큐티하니 영화와 맞물리면서 범상치 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오프닝구성 이나 기본 스토리 구조에서는 오히려 과거의 큐티하니의 것을 따르는 정석을 따르게 되었으므로, 특이하다거나 이상한 작품이 아닌, 오히려 3편이라는 짧은 편수에 훌륭한 정도로 스토리 압축과 메시지 전달이 돋보였던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오프닝구성 이나 기본 스토리 구조에서는 오히려 과거의 큐티하니의 것을 따르는 정석을 따르게 되었으므로, 특이하다거나 이상한 작품이 아닌, 오히려 3편이라는 짧은 편수에 훌륭한 정도로 스토리 압축과 메시지 전달이 돋보였던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Re: 큐티하니의 주제곡 (오프닝)은 코다 쿠미라는 가수가 부르게 되었는데 아마 최근에 국내 한 여가수가 부르고 있는 곡이 바로 이 일본가수의 것을 번안(또한 적절히 개사)하였던 것 같아 보인다. 큐티하니의 주제가 자체는 시대를 거듭하여 리메이크 되어도 바뀌지 않았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 1973년 발표된 최초의 큐티하니의 주제가는 현재의 스타일로 본다면 왠지 트롯트와 같은 분위기가 풍겨 나고, 이후 점점 시대에 맞는 스타일로 변화하면서 매우 특이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21세기의 첫 리메이크 작품이 등장하였다. 큐티하니의 다음 리메이크작은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애니메이션 팬으로서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혹시 모를까. 후속편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게 될 지 말이다.
1980년 대 추억의 만화영화 모음 제2탄 !!! - 감동의 애니메이션 특집
1980년 대 초, 중반(계속)
아침 5시 30분에 방영되었던 2분 뉴스, 그리고 당시로서는 믿기지 않았던 컴퓨터 강좌 프로그램(도대체 무엇을 가르쳤길래…), 여전히 지겹도록 방영해 주었던 배달의 기수, 지금은 볼수 없는 KBS3까지…이미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이 그립기만 한 시절. 그나 저나 추적 60분, 연예가 중계, 베스트 극장 등등 현재에도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편성표 중간중간에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방송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1980년 대 중반부터는 미국일변도의 만화영화작품에서 벗어나 유럽이나 제3세계의 작품들도 수입하려는 시도를 했다는데, 그렇다면 그 이전부터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아마도 일본 수입작들은 당시 살벌했던 검열 등이나 강등문제로 인하여 일부러 원산지 표기를 미국으로 하거나, 미국에서 방영된 필름을 가져다가 수입해오는 바람에 어처구니없게도 제작국가는 미국, 그리고 제작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이 미국작품으로 표기하는 황당한 일을 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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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스머프(원제: SMURF’s adventures) - 1983년 KBS2 방영
1981년 미국의 한나 바바라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256부 작의 애니메이션. 피에르 컬리포드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난쟁이 괴물 스머프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벌이는 기상천외한 모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파파 스머프, 할아버지 스머프, 아기 스머프, 건축이, 투덜이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 등 극중 출연하는 스머프들만 해도 20명은 족히 넘을 듯 하네요. 그런데 왜 여자 스머프는 단 둘 뿐인지 원(결국 스머프들은 동성애자로군요…)…여하튼 스머프들의 재미있는 일상 외에도 시시각각 그들을 노리는 가가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만한 명 캐릭터 였습니다. 1985년, 그리고 1994년에도 재방영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전 에피소드를 다 못 본 것이 아쉽기만 한 작품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대로 SMURF는 Sociallist Men Under Red Father 의 약자로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동재산, 공동생산, 공동분배, 집단생활의 철칙이 극중에서는 상당히 잘 지켜지고 있는 듯 하네요.

용감한 죠리(원제: Belleet Sebastien) - 1982,1983년 MBC 방영
피레네 산맥의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덩치 큰 개 죠리가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세바스찬 이라는 소년과 만나면서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의 작품입니다. 지금 보아도 정말 죠리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커다란 덩치의 개네요.(송아지도 아니고…)

우주전함 코메트(원제: 캡틴퓨쳐) - 1984년 MBC 방영
알게 모르게 원제목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요. 원래는 에드먼드 해밀톤이라는 미국 SF소설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독일 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당시 원작의 방대함을 모두 담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애니메이션을 본 독자분들께서는 작품에 녹아 들었던 우수한 완성도나 감동 때문에 이 말에 전혀 찬성 못하실 것 같네요. 김국환씨의 힘찬 주제가는 물론 일본판의 서정적인 주제가, 엔딩곡까지 모두 매력적이었던 추억의 작품입니다.(물론 고무인간 오토나 로봇 클락, 뇌만 살아있는 싸이클론 박사 등등의 캐릭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몇 년 전에 NHK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간만에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아참, 예전에 MBC에서 일요일 아침 8시쯤에…방영되었던가요.
톰과 제리(원제: Tom & Jerry) - 1984년 MBC 방영
톰이 분명 제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째 제리는 당한 것보다 몇 배로 더 갚아주는 듯 하네요. 보는 내내 오히려 톰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켰던 작품. 1990년 대에도, 2000년 대에도 여러 채널에서 지겹게도 재방영을 해 주었던 까닭인지 별로 1980년 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같이 느껴지지가 않네요.(물론 다른 작품들도 많이 재방영 되었지만…)
목장의 소녀 캐트리(원제: 목장의 소녀 캐트리) - 1984년 MBC 방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인 핀란드를 배경으로 6살의 어린 캐트리 소녀가 1차 세계대전으로 소식이 끊긴 어머니와의 극적인 상봉을 다룬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입니다. 어머니를 만나기까지 목장의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캐트리의 이야기 덕분인지 일본에서는 우수아동 작품상까지 수상했습니다. 1984년 일본에서 방영이 끝나자마자 국내에 바로 수입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꼬마 엘시드 - 1984년 KBS2 방영
엘시드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훌륭한 꼬마기사가 되기 위해 전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내용으로 필자로서는 별 기억이 없는 작품이군요. 1984년 당시 이 작품보다는 귀여운 펑키 같은 외화 시리즈나 이상한 나라의 폴이 더 기억이 남을지도…
이상한 나라의 폴(원제: 폴의 미라클 대작전) - 1984년 KBS2 방영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세계~ 날! 쌔고 용! 감한 폴이 여기있다~ 라는 주제가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여럿 될 듯 하네요. 원래는 ‘이상한 나라의 삐삐’ 라는 제목으로 1978년 TBC에서 처음 방영이 된 작품인데, 6년 후인 1984년 KBS2 에서, 그로부터 11년 후인 1995년 SBS에서, 마지막으로 1997년 SBS에서…무려 4차례나 방영되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극중에서 폴이 가지고 있었던 딱부리 요요도 인상 깊었지만 뭐니 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한쪽 뿔이 잘린채 비참한 신세로 도망치시던 대마왕님…이 아닐까요.
명탐정 번개(원제: 명탐정 홈즈) - 1984년 KBS2 방영
명탐정 번개라는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1995년 SBS에서 방영된 '명탐정 셜록 하운드' 라는 이름으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하지만 70년 대 후반에 태어나신 분들에게는 명탐전 번개라는 타이틀이 더 친숙하실 듯 합니다. 추리와 사건해결을 위해서라면 몸사리지 않는 홈즈와 왓슨,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까지...완전히 개판 이었습죠.(물론 나쁜뜻이 아닙니다...)
소공녀 세라(원제: 원제 소공녀 세라) - 1985년 MBC 방영
원래 주인공인 세라는 인도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택에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하여 호의호식 합니다만, 어느날 아버지께서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다락방 하인으로 전락하여 매우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그런지 사진 속의 소공녀의 얼굴도 이미 고생에 찌든 듯 합니다만...) 특히 방영당시 많은 분들은 오직 학생들을 돈이나 재력으로만 보는 민친 선생이나 뻔뻔한 요리사 아저씨 등등 주변의 못된 사람들에 의해 매번 당하기만 하는 세라가 한편으로는 안타까우면서도 왜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는 것인지 항상 답답해 하셨을 것 같네요. 다행히 결말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은 세라가 다시 귀부인의 생활을 누리게 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말입니다.(그런데, 파산한 아버지에게 물려줄 재산이 있다는 것은 좀…오히려 세라에게 빚이 상속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주제가 후렴부분이자 절정부분인 아아아~ 아아아~ 울고 싶지만~ 울지 않을래~ 울지 않을래~ 힘차게 살아야 해~ 언젠가는 그날이 다시 돌아올 테니까~ 라는 가사 말입니다. 주제가를 먼저 접했던 필자로서는 ‘그날이’ 라는 부분이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렸습니다. 마치 ‘그날’ 이 되면 ‘복수의 그날’ 이 다가올 것 같다는 느낌은…
개구장이 죠디(원제: 아기사슴 플래그) - 1985년 MBC 방영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소년 죠디와 아기사슴 플래그의 아련하고도 감동어린 일상을 그린 작품. 빙글빙글 돌아라 물레방아야~ 빙글빙글 돌아라~~ 아기사슴 친구 되어 웃으며 살아가리~ 크으…주제가가 지금 들어보아도 가슴깊이 사무치네요.
컴퓨터 형사 가제트(원제: inspector gadget) - 1985년 MBC 방영
성우 배한성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릭터가 바로 가제트일 정도로 본 작품의 인기나 인지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나 할까요(성우의 이름이나 모습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시대에 이정도 성원이라면…) 온 몸에 온갖 살인병기(?)와 만능도구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엉뚱한 것만 나오게 되는 가제트 형사의 요절복통 수사일기는 항상 여조카 페니의 활약으로 종결되는 것이 인상적이지요.(결국 모든 공은 가제트에게 돌아가지만…) 또한 티가 날 정도로 어설프게 변장을 하고서는 매번 가제트를 위험에서 구해주는 충견 브레인의 활약까지…(물론 가제트는 그의 정체를 못 알아보지만…) 매우 재미있고 여러 번 방영되어서 그런지 1980년 대에 방영되었다는 것도 깜빡 잊을 뻔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의 최대 미스터리는 바로…가제트를 괴롭히는 악당두목 클로우 박사의 정체가 아닐까요. 제 기억에는 극중에서도 끝까지 얼굴은 공개되지 않고 팔만 나왔던 것 같은데…(물론 클로우 박사의 정체는 완구로 이미 밝혀졌습니다.)
데인저 마우스(원제: Danger mouse) - 1985년 MBC 방영
애꾸는 생쥐인 데인저 마우스가 조수 펜폴드와 함께 악당 그린백 남작의 음모를 저지한다는 내용의 미국 애니메이션. 그나저나…그린백 남작이 두꺼비 였던가요?
배너의 모험(원제: 시튼 동물기 다람쥐 배너) - 1985년 MBC 방영
시튼 동물기에 등장하는 아기 다람쥐 배너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억에는 거의 없는 작품이기는 한데, 이미지상으로는 왠지 ‘동종’ 의 다른 작품이 떠오르는 듯 하네요.
호호 아줌마(원제: 스푼 아줌마) - 1985년 KBS1 방영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아줌마가 펼치는 꿈속 같은 이야기~ 꼬마친구 숲 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꼬마친구 숲 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아무도 모르지만 숲 속 요정 알아요~(아이야~아이야~)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은~ …아마도 목에 걸고 있는 숟가락이 아닌가요…(오래되어서 저도 잘…) 지금보면 영락없는 할머님이신데…어쨌든 마음대로 몸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면 숲 속의 동물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들 그린 작품입니다.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인데 안타깝게도 요새 어린이들 취향에는 안 맞을 듯 하네요.
미미의 컴퓨터 여행(원제: 미무의 여러가지 꿈 여행) - 1985년 KBS1 방영
방학연속 만화탐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7~8월 동안 방영되었던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커다란 머리에 손 대신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캐릭터 미미가 등장하여 여러 가지 과학상식을 알려주는 교육적 성향의 애니메이션으로 오히려 지루하다기보다는 당시로서 참신하면서도 신기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덕분에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KBS뿐만 아니라 EBS 등등 여러 채널에서 계속 재방영 해 주어서 그런지 의외로 다양한 연령대가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원제: 헤이! 붕부) - 1985년 KBS1 방영
꽃 향기만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붕붕과 함께 엄마 찾아 떠나는 철이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방영당시뿐 아니라 비디오 출시 후에도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하셨던 분들마저 주제가를 알고 계실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은 원래 알에서 태어났지요. 그래서 그런지 미성년자가 탑승해서 사고를 내도 전혀 문제 없다는 거.(붕붕은 법적으로 동물로 분류되니…)
들장미 소녀(원제: 레이디 죠지) - 1985년 KBS1 방영
방영당시 많은 이들이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들장미 소녀 캔디의 작가인 이가라시 유미코의 만화를 애니메이션 화 한 작품입니다. 유배당한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입양된 제니(원작명: 죠지)라는 소녀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스토리가 참 가관입니다. 우선 그녀의 큰 오빠 아벨이 제니가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알고도 괴로워 하며 좋아합니다. 둘째 오빠 아더도 역시 제니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녀를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그저 그녀를 동생처럼 대하게 됩니다.(시대를 앞서간 드라마로군요.)
지금이야 이런 스타일의 드라마들이 지나치게 넘쳐 나는 추세이지만, 당시로서는 어쨌든 여동생을 사랑하는 2명의 오빠들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부적합 하다는 요소로 인하여 이 작품은 9월 4일 강제종영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방영 분의 잔상이 너무나 강하게 남았던 나머지 아마 팬들 이시라면 이후에 출시된 비디오들이나 만화책을 구하셔서 마지막 편까지 보셨을 듯 하네요.
참고로, 이후 스토리는 둘째 오빠 아더는 감옥에 수감되고, 첫째 오빠 아벨은 감옥으로 몰래 들어가 동생을 보내고 대신 수감하면서 고문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마침 제니가 감옥에 찾아가 아벨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아벨은 교수형에 처해 죽습니다. 마침 아더는 마약에 빠져있다가 인간승리로 극복하게 되고 감옥에서의 러브러브로 인하여 아벨의 아이를 갖게 된 제니와 재회한다…고 하지요.(휴...)

꼬깔모자 삼총사(원제: 뾰족한 모자의 메모루) - 1985년 KBS1 방영
초롱 초롱 초롱이~ 꼬깔 모자 삼총사~ 반짝이는 아침이슬 물레방아 장단 맞춰~ 초롱이 춤을 추네~ 꼬깔 모자 삼총사 깜찍한 우~리 친~구 초롱 초롱 초롱이 꼬깔 모자 삼총사~ 이 정여진씨의 주제가와 더불어 당시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예쁜 그림체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리루루별이라는 외계 행성에서 온 외계인 초롱이 일행이 우주선 수리를 위해 지구로 불시착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지요. 초롱이 일행은 지구의 공기 때문에 그만 난장이가 되어버렸지요. 국내에서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본에서는 잘 알려지지 못한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원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1985년 KBS2 방영
빨간 모자에 빨간 치마...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모습이 인상적인 앨리스의 모습, 그리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문이 열린다는 이상한 나라까지...루이스 캐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여러가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설정을 덧붙인 작품입니다. 벌써 이 작품이 방영된 지 21년 이 지났던가요. 1995년에는 SBS에서 재방영 되기도 하였습니다.
빨간 머리 앤(원제: 빨간 머리의 앤) - 1985년 KBS2 방영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노부모의 집에 입양되어 시종일관 가만있지 못하고 특유의 명랑함과 재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녀 앤의 이야기를 다룬 수작입니다. 벌써 이 작품이 방영된 횟수만 해도 4번인데, 1994년에는 공중파 전체 시청률 상위 17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 세월이 흘러도 이 작품을 기억하시고 다시 보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 셈입니다.
샛별공주(원제: 마법의 요정 페르샤) - 1985년 KBS2 방영
방영당시 이 작품을 보고서는 스튜디오 피에로판 마법소녀물에 심취하여 청계천을 집 드나들 듯 다녔다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물론 밍키나 새롬이도 마찬가지였지만…) 아프리카 출신의 11세 소녀 샛별이가 드림월드의 여왕에게 받은 여의봉으로 17세 소녀로 변신하여 여러가지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오히려 종영 후에 비디오 가게를 뒤적이며 이 작품을 감상하신 분들이 상당하셨을 듯 하네요. 하지만, 당시 주변의 사람들은 ‘밍키에 비해서 정말 실망적이다’ , ‘내용이 지루하고 형편없다.’ 라는 악평까지 심심치 않았던 것으로 보아서는 호불호가 엇갈리긴 했나 보군요.

모래요정 바람돌이(원제: 부탁해요! 사미아동) - 1985년 KBS2 방영
예들아 잠깐! 소원은 하나씩~ 정말 그 많은 편수에 들어 준 소원이 몇 십 개나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물론 제대로 이루어진 소원도 거의 없지만…) 어쨌거나 방영당시 심상치 않은 인기와 함께 심지어는 주제가마저 1990년 대생에게까지 전해졌던 전설적인 면모를 과시하였던 작품입니다.
소년 코나의 모험(원제: 퓨어섬의 동료들) - 1986년 MBC 방영
사고로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졸지에 부모를 잃게 된 소년 코나가 퓨어섬 이라는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입니다. 표류 도중에 코나는 알에서 깨어난 분홍 공룡 세렌디피티나 인어공주 등 여러 친구들과 만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겪게 되지요.
마야 붕붕(원제: 꿀벌 마야의 모험) - 1986년 MBC 방영
일상에 지루해 하던 꿀벌 마야와 그녀의 친구들이 바깥 세상으로 탈출하며 겪는 여러 가지 모험을 다룬 작품. 당시에는 정말 이런 작품들도 방영될 수 있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요새 나오는 작품들에 비해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이지만 이 시대의 애니메이션들은 공상과학, 판타지 할 것 없이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을 방영해 준 듯 하네요.
시골소녀 폴리아나(원제: 사랑의 소녀 포리안나 이야기) - 1986년 MBC 방영
매주 월, 화요일 ‘마야붕붕’ 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미국의 에레나 호그먼 포터라는 작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항상 ‘행복찾기 놀이’ 를 사람들에게 전해주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려 하는 8살 소녀 폴리아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날아라 곰돌이(원제: les Bisounours ) - 1986년 MBC 방영
원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 작품입니다. 가슴에서 광선을 발사하여 악당들을 물리치는 기상천외한 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날아라 스타에이스!(원제: 당가드 A) - 1986년 MBC 방영
어찌 보면 80년 대 중반을 대표하는 로봇 만화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1986년 1월 1일부터 방영 시작하여 30편도 채 안되어 끝나버려(중간에 몇 달간 휴방 했었지요.) 아쉬움을 선사했지만 하여튼 이 작품을 보려고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 TV 앞을 전세냈던 분들이 매우 많았을 듯 싶습니다.
로봇은 처음부터 안 나오고 주인공이 로봇에 탑승하기 위해 마스크 맨에게 혹독한 훈련을 여러 차례 받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로봇은 언제 출동하는 거야!’ 라며 답답해 죽을 것 같은 심정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게 만드는 이 작품의 마력은 바로…은하철도 999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제작에 참여하여 그 특유의 인물간 심리묘사나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틈을 놓지 않는 훌륭한 연출력을 발휘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물론 마스크 맨의 정체와 같은 미스터리적 요소도 함께...)
스타 에이스 로봇은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는데, 변형과정이 복잡한 나머지(조각 조각 여러 부분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다시 붙는 방식) 주인공이 실수를 여러 번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결국 당시에 만연하였던 슈퍼로봇물의 전형에서 약간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인데, 하지만 키 200미터에 파워 3억 마력이라는(결국 마징가Z가 15대 정도 달라붙어야 그나마 싸움이 된다는 이야기…) 무시무시한 스팩을 감안한다면 주인공이 그렇게 훈련을 열심히 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아라고 생각하네요.
아침 5시 30분에 방영되었던 2분 뉴스, 그리고 당시로서는 믿기지 않았던 컴퓨터 강좌 프로그램(도대체 무엇을 가르쳤길래…), 여전히 지겹도록 방영해 주었던 배달의 기수, 지금은 볼수 없는 KBS3까지…이미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이 그립기만 한 시절. 그나 저나 추적 60분, 연예가 중계, 베스트 극장 등등 현재에도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편성표 중간중간에 눈에 띄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방송사들의 보고에 따르면 1980년 대 중반부터는 미국일변도의 만화영화작품에서 벗어나 유럽이나 제3세계의 작품들도 수입하려는 시도를 했다는데, 그렇다면 그 이전부터 방영된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아마도 일본 수입작들은 당시 살벌했던 검열 등이나 강등문제로 인하여 일부러 원산지 표기를 미국으로 하거나, 미국에서 방영된 필름을 가져다가 수입해오는 바람에 어처구니없게도 제작국가는 미국, 그리고 제작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이 미국작품으로 표기하는 황당한 일을 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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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스머프(원제: SMURF’s adventures) - 1983년 KBS2 방영
1981년 미국의 한나 바바라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256부 작의 애니메이션. 피에르 컬리포드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난쟁이 괴물 스머프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벌이는 기상천외한 모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파파 스머프, 할아버지 스머프, 아기 스머프, 건축이, 투덜이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 등 극중 출연하는 스머프들만 해도 20명은 족히 넘을 듯 하네요. 그런데 왜 여자 스머프는 단 둘 뿐인지 원(결국 스머프들은 동성애자로군요…)…여하튼 스머프들의 재미있는 일상 외에도 시시각각 그들을 노리는 가가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만한 명 캐릭터 였습니다. 1985년, 그리고 1994년에도 재방영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전 에피소드를 다 못 본 것이 아쉽기만 한 작품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대로 SMURF는 Sociallist Men Under Red Father 의 약자로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동재산, 공동생산, 공동분배, 집단생활의 철칙이 극중에서는 상당히 잘 지켜지고 있는 듯 하네요.

용감한 죠리(원제: Belleet Sebastien) - 1982,1983년 MBC 방영
피레네 산맥의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덩치 큰 개 죠리가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세바스찬 이라는 소년과 만나면서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의 작품입니다. 지금 보아도 정말 죠리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커다란 덩치의 개네요.(송아지도 아니고…)

우주전함 코메트(원제: 캡틴퓨쳐) - 1984년 MBC 방영
알게 모르게 원제목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요. 원래는 에드먼드 해밀톤이라는 미국 SF소설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독일 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당시 원작의 방대함을 모두 담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애니메이션을 본 독자분들께서는 작품에 녹아 들었던 우수한 완성도나 감동 때문에 이 말에 전혀 찬성 못하실 것 같네요. 김국환씨의 힘찬 주제가는 물론 일본판의 서정적인 주제가, 엔딩곡까지 모두 매력적이었던 추억의 작품입니다.(물론 고무인간 오토나 로봇 클락, 뇌만 살아있는 싸이클론 박사 등등의 캐릭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몇 년 전에 NHK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간만에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아참, 예전에 MBC에서 일요일 아침 8시쯤에…방영되었던가요.
톰과 제리(원제: Tom & Jerry) - 1984년 MBC 방영
톰이 분명 제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째 제리는 당한 것보다 몇 배로 더 갚아주는 듯 하네요. 보는 내내 오히려 톰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켰던 작품. 1990년 대에도, 2000년 대에도 여러 채널에서 지겹게도 재방영을 해 주었던 까닭인지 별로 1980년 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같이 느껴지지가 않네요.(물론 다른 작품들도 많이 재방영 되었지만…)
목장의 소녀 캐트리(원제: 목장의 소녀 캐트리) - 1984년 MBC 방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인 핀란드를 배경으로 6살의 어린 캐트리 소녀가 1차 세계대전으로 소식이 끊긴 어머니와의 극적인 상봉을 다룬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입니다. 어머니를 만나기까지 목장의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캐트리의 이야기 덕분인지 일본에서는 우수아동 작품상까지 수상했습니다. 1984년 일본에서 방영이 끝나자마자 국내에 바로 수입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꼬마 엘시드 - 1984년 KBS2 방영
엘시드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훌륭한 꼬마기사가 되기 위해 전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내용으로 필자로서는 별 기억이 없는 작품이군요. 1984년 당시 이 작품보다는 귀여운 펑키 같은 외화 시리즈나 이상한 나라의 폴이 더 기억이 남을지도…
이상한 나라의 폴(원제: 폴의 미라클 대작전) - 1984년 KBS2 방영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세계~ 날! 쌔고 용! 감한 폴이 여기있다~ 라는 주제가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여럿 될 듯 하네요. 원래는 ‘이상한 나라의 삐삐’ 라는 제목으로 1978년 TBC에서 처음 방영이 된 작품인데, 6년 후인 1984년 KBS2 에서, 그로부터 11년 후인 1995년 SBS에서, 마지막으로 1997년 SBS에서…무려 4차례나 방영되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극중에서 폴이 가지고 있었던 딱부리 요요도 인상 깊었지만 뭐니 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한쪽 뿔이 잘린채 비참한 신세로 도망치시던 대마왕님…이 아닐까요.
명탐정 번개(원제: 명탐정 홈즈) - 1984년 KBS2 방영
명탐정 번개라는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1995년 SBS에서 방영된 '명탐정 셜록 하운드' 라는 이름으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하지만 70년 대 후반에 태어나신 분들에게는 명탐전 번개라는 타이틀이 더 친숙하실 듯 합니다. 추리와 사건해결을 위해서라면 몸사리지 않는 홈즈와 왓슨,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까지...완전히 개판 이었습죠.(물론 나쁜뜻이 아닙니다...)
소공녀 세라(원제: 원제 소공녀 세라) - 1985년 MBC 방영
원래 주인공인 세라는 인도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택에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하여 호의호식 합니다만, 어느날 아버지께서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다락방 하인으로 전락하여 매우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그런지 사진 속의 소공녀의 얼굴도 이미 고생에 찌든 듯 합니다만...) 특히 방영당시 많은 분들은 오직 학생들을 돈이나 재력으로만 보는 민친 선생이나 뻔뻔한 요리사 아저씨 등등 주변의 못된 사람들에 의해 매번 당하기만 하는 세라가 한편으로는 안타까우면서도 왜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는 것인지 항상 답답해 하셨을 것 같네요. 다행히 결말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은 세라가 다시 귀부인의 생활을 누리게 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말입니다.(그런데, 파산한 아버지에게 물려줄 재산이 있다는 것은 좀…오히려 세라에게 빚이 상속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주제가 후렴부분이자 절정부분인 아아아~ 아아아~ 울고 싶지만~ 울지 않을래~ 울지 않을래~ 힘차게 살아야 해~ 언젠가는 그날이 다시 돌아올 테니까~ 라는 가사 말입니다. 주제가를 먼저 접했던 필자로서는 ‘그날이’ 라는 부분이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렸습니다. 마치 ‘그날’ 이 되면 ‘복수의 그날’ 이 다가올 것 같다는 느낌은…
개구장이 죠디(원제: 아기사슴 플래그) - 1985년 MBC 방영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소년 죠디와 아기사슴 플래그의 아련하고도 감동어린 일상을 그린 작품. 빙글빙글 돌아라 물레방아야~ 빙글빙글 돌아라~~ 아기사슴 친구 되어 웃으며 살아가리~ 크으…주제가가 지금 들어보아도 가슴깊이 사무치네요.
컴퓨터 형사 가제트(원제: inspector gadget) - 1985년 MBC 방영
성우 배한성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릭터가 바로 가제트일 정도로 본 작품의 인기나 인지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나 할까요(성우의 이름이나 모습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시대에 이정도 성원이라면…) 온 몸에 온갖 살인병기(?)와 만능도구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엉뚱한 것만 나오게 되는 가제트 형사의 요절복통 수사일기는 항상 여조카 페니의 활약으로 종결되는 것이 인상적이지요.(결국 모든 공은 가제트에게 돌아가지만…) 또한 티가 날 정도로 어설프게 변장을 하고서는 매번 가제트를 위험에서 구해주는 충견 브레인의 활약까지…(물론 가제트는 그의 정체를 못 알아보지만…) 매우 재미있고 여러 번 방영되어서 그런지 1980년 대에 방영되었다는 것도 깜빡 잊을 뻔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의 최대 미스터리는 바로…가제트를 괴롭히는 악당두목 클로우 박사의 정체가 아닐까요. 제 기억에는 극중에서도 끝까지 얼굴은 공개되지 않고 팔만 나왔던 것 같은데…(물론 클로우 박사의 정체는 완구로 이미 밝혀졌습니다.)
데인저 마우스(원제: Danger mouse) - 1985년 MBC 방영
애꾸는 생쥐인 데인저 마우스가 조수 펜폴드와 함께 악당 그린백 남작의 음모를 저지한다는 내용의 미국 애니메이션. 그나저나…그린백 남작이 두꺼비 였던가요?
배너의 모험(원제: 시튼 동물기 다람쥐 배너) - 1985년 MBC 방영
시튼 동물기에 등장하는 아기 다람쥐 배너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억에는 거의 없는 작품이기는 한데, 이미지상으로는 왠지 ‘동종’ 의 다른 작품이 떠오르는 듯 하네요.
호호 아줌마(원제: 스푼 아줌마) - 1985년 KBS1 방영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아줌마가 펼치는 꿈속 같은 이야기~ 꼬마친구 숲 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꼬마친구 숲 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아무도 모르지만 숲 속 요정 알아요~(아이야~아이야~)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은~ …아마도 목에 걸고 있는 숟가락이 아닌가요…(오래되어서 저도 잘…) 지금보면 영락없는 할머님이신데…어쨌든 마음대로 몸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면 숲 속의 동물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들 그린 작품입니다.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인데 안타깝게도 요새 어린이들 취향에는 안 맞을 듯 하네요.
미미의 컴퓨터 여행(원제: 미무의 여러가지 꿈 여행) - 1985년 KBS1 방영
방학연속 만화탐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7~8월 동안 방영되었던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커다란 머리에 손 대신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캐릭터 미미가 등장하여 여러 가지 과학상식을 알려주는 교육적 성향의 애니메이션으로 오히려 지루하다기보다는 당시로서 참신하면서도 신기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덕분에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KBS뿐만 아니라 EBS 등등 여러 채널에서 계속 재방영 해 주어서 그런지 의외로 다양한 연령대가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원제: 헤이! 붕부) - 1985년 KBS1 방영
꽃 향기만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붕붕과 함께 엄마 찾아 떠나는 철이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방영당시뿐 아니라 비디오 출시 후에도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하셨던 분들마저 주제가를 알고 계실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은 원래 알에서 태어났지요. 그래서 그런지 미성년자가 탑승해서 사고를 내도 전혀 문제 없다는 거.(붕붕은 법적으로 동물로 분류되니…)
들장미 소녀(원제: 레이디 죠지) - 1985년 KBS1 방영
방영당시 많은 이들이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들장미 소녀 캔디의 작가인 이가라시 유미코의 만화를 애니메이션 화 한 작품입니다. 유배당한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입양된 제니(원작명: 죠지)라는 소녀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스토리가 참 가관입니다. 우선 그녀의 큰 오빠 아벨이 제니가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알고도 괴로워 하며 좋아합니다. 둘째 오빠 아더도 역시 제니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녀를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그저 그녀를 동생처럼 대하게 됩니다.(시대를 앞서간 드라마로군요.)
지금이야 이런 스타일의 드라마들이 지나치게 넘쳐 나는 추세이지만, 당시로서는 어쨌든 여동생을 사랑하는 2명의 오빠들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부적합 하다는 요소로 인하여 이 작품은 9월 4일 강제종영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방영 분의 잔상이 너무나 강하게 남았던 나머지 아마 팬들 이시라면 이후에 출시된 비디오들이나 만화책을 구하셔서 마지막 편까지 보셨을 듯 하네요.
참고로, 이후 스토리는 둘째 오빠 아더는 감옥에 수감되고, 첫째 오빠 아벨은 감옥으로 몰래 들어가 동생을 보내고 대신 수감하면서 고문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마침 제니가 감옥에 찾아가 아벨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아벨은 교수형에 처해 죽습니다. 마침 아더는 마약에 빠져있다가 인간승리로 극복하게 되고 감옥에서의 러브러브로 인하여 아벨의 아이를 갖게 된 제니와 재회한다…고 하지요.(휴...)

꼬깔모자 삼총사(원제: 뾰족한 모자의 메모루) - 1985년 KBS1 방영
초롱 초롱 초롱이~ 꼬깔 모자 삼총사~ 반짝이는 아침이슬 물레방아 장단 맞춰~ 초롱이 춤을 추네~ 꼬깔 모자 삼총사 깜찍한 우~리 친~구 초롱 초롱 초롱이 꼬깔 모자 삼총사~ 이 정여진씨의 주제가와 더불어 당시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예쁜 그림체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리루루별이라는 외계 행성에서 온 외계인 초롱이 일행이 우주선 수리를 위해 지구로 불시착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지요. 초롱이 일행은 지구의 공기 때문에 그만 난장이가 되어버렸지요. 국내에서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본에서는 잘 알려지지 못한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원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1985년 KBS2 방영
빨간 모자에 빨간 치마...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모습이 인상적인 앨리스의 모습, 그리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문이 열린다는 이상한 나라까지...루이스 캐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여러가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설정을 덧붙인 작품입니다. 벌써 이 작품이 방영된 지 21년 이 지났던가요. 1995년에는 SBS에서 재방영 되기도 하였습니다.
빨간 머리 앤(원제: 빨간 머리의 앤) - 1985년 KBS2 방영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노부모의 집에 입양되어 시종일관 가만있지 못하고 특유의 명랑함과 재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녀 앤의 이야기를 다룬 수작입니다. 벌써 이 작품이 방영된 횟수만 해도 4번인데, 1994년에는 공중파 전체 시청률 상위 17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 세월이 흘러도 이 작품을 기억하시고 다시 보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 셈입니다.
샛별공주(원제: 마법의 요정 페르샤) - 1985년 KBS2 방영
방영당시 이 작품을 보고서는 스튜디오 피에로판 마법소녀물에 심취하여 청계천을 집 드나들 듯 다녔다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물론 밍키나 새롬이도 마찬가지였지만…) 아프리카 출신의 11세 소녀 샛별이가 드림월드의 여왕에게 받은 여의봉으로 17세 소녀로 변신하여 여러가지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오히려 종영 후에 비디오 가게를 뒤적이며 이 작품을 감상하신 분들이 상당하셨을 듯 하네요. 하지만, 당시 주변의 사람들은 ‘밍키에 비해서 정말 실망적이다’ , ‘내용이 지루하고 형편없다.’ 라는 악평까지 심심치 않았던 것으로 보아서는 호불호가 엇갈리긴 했나 보군요.

모래요정 바람돌이(원제: 부탁해요! 사미아동) - 1985년 KBS2 방영
예들아 잠깐! 소원은 하나씩~ 정말 그 많은 편수에 들어 준 소원이 몇 십 개나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물론 제대로 이루어진 소원도 거의 없지만…) 어쨌거나 방영당시 심상치 않은 인기와 함께 심지어는 주제가마저 1990년 대생에게까지 전해졌던 전설적인 면모를 과시하였던 작품입니다.
소년 코나의 모험(원제: 퓨어섬의 동료들) - 1986년 MBC 방영
사고로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졸지에 부모를 잃게 된 소년 코나가 퓨어섬 이라는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입니다. 표류 도중에 코나는 알에서 깨어난 분홍 공룡 세렌디피티나 인어공주 등 여러 친구들과 만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겪게 되지요.
마야 붕붕(원제: 꿀벌 마야의 모험) - 1986년 MBC 방영
일상에 지루해 하던 꿀벌 마야와 그녀의 친구들이 바깥 세상으로 탈출하며 겪는 여러 가지 모험을 다룬 작품. 당시에는 정말 이런 작품들도 방영될 수 있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요새 나오는 작품들에 비해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이지만 이 시대의 애니메이션들은 공상과학, 판타지 할 것 없이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을 방영해 준 듯 하네요.
시골소녀 폴리아나(원제: 사랑의 소녀 포리안나 이야기) - 1986년 MBC 방영
매주 월, 화요일 ‘마야붕붕’ 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미국의 에레나 호그먼 포터라는 작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항상 ‘행복찾기 놀이’ 를 사람들에게 전해주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려 하는 8살 소녀 폴리아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날아라 곰돌이(원제: les Bisounours ) - 1986년 MBC 방영
원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 작품입니다. 가슴에서 광선을 발사하여 악당들을 물리치는 기상천외한 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날아라 스타에이스!(원제: 당가드 A) - 1986년 MBC 방영
어찌 보면 80년 대 중반을 대표하는 로봇 만화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1986년 1월 1일부터 방영 시작하여 30편도 채 안되어 끝나버려(중간에 몇 달간 휴방 했었지요.) 아쉬움을 선사했지만 하여튼 이 작품을 보려고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 TV 앞을 전세냈던 분들이 매우 많았을 듯 싶습니다.
로봇은 처음부터 안 나오고 주인공이 로봇에 탑승하기 위해 마스크 맨에게 혹독한 훈련을 여러 차례 받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로봇은 언제 출동하는 거야!’ 라며 답답해 죽을 것 같은 심정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게 만드는 이 작품의 마력은 바로…은하철도 999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제작에 참여하여 그 특유의 인물간 심리묘사나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틈을 놓지 않는 훌륭한 연출력을 발휘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물론 마스크 맨의 정체와 같은 미스터리적 요소도 함께...)

스타 에이스 로봇은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는데, 변형과정이 복잡한 나머지(조각 조각 여러 부분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다시 붙는 방식) 주인공이 실수를 여러 번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결국 당시에 만연하였던 슈퍼로봇물의 전형에서 약간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인데, 하지만 키 200미터에 파워 3억 마력이라는(결국 마징가Z가 15대 정도 달라붙어야 그나마 싸움이 된다는 이야기…) 무시무시한 스팩을 감안한다면 주인공이 그렇게 훈련을 열심히 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아라고 생각하네요.
아키라 한국판 1권 감상기

1980년 대 사이버 펑크의 명작으로 불리웠고, 한때 수 많은 만화가 지망생들의 교과서처럼 알려졌던 오오토모 가츠히로의 '아키라 1권' 을 드디어 한국판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에 국내 시장에 출판된 책이 아닌데다 정식 한글판도 아니지만 세월을 거쳐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크나큰 기쁨과 훌륭한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나 책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해 드리도록 하죠. 아,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보시다시피 이건 해적판 입니다. '1권' 이라는 프린팅 밑에 보시면 'KINO Special Price 4000WON' 이라는 글씨를 볼 수 있는데 이는 10년도 더 된 물건 치고는 살당히 비싼 가격에 책정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이미 소장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뒤늦게 헌책방에서 2000원 주고 구입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표지의 바코드 스터커는 이 책이 대여점에 납품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해줍니다.
작품의 1권 부제는 '테츠오' 로 되어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초반에는 폭주족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도심을 질주하는 무리들이 속속 등장하지만 정작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들 무리의 일부인 카네다 쇼타로와 테츠오 둘 뿐이죠. 카네다가 등장하는 첫 씬은 왠지 모르게 작화붕괴의 느낌이 나긴 하지만 이들 무리는 불법으로 조합된 흥분제를 먹고 도심을 질주하며 주색에 빠지는 전형적인 미래형 불량소년들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속의 모든 문제와 갈등은 바로 이 정체불명의 괴물로 인해 야기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체격에 노인형 얼굴...겉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이 존재는 고속도로를 폭주하던 주인공 무리 앞에 불쑥 나타나 큰 사고를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다행히 카네다는 별 피해가 없었지만 이 괴물의 어택을 받은 테츠오는 오토바이 전복사고라는 끔찍한 일을 겪게되며 병원으로 후송되게 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별 탈이 없어 보이지만...
알고보니 이 정체불명의 괴물은 국가에서 비밀리에 양성하고 있던 초능력 괴물이며, 설상 가상으로 이들 무리는 점점 반복된 실험으로 인하여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특히나 정부의 주요 예산이 그 쪽에 투입되었죠.) 21세기의 네오도쿄에서는 바로 이런 괴물들의 양성을 위해 여러차례 약물실험과 신체검사로 멀쩡한 사람을 괴물로 각성시키는 시도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허나 가공할 만한 수준의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이들은 '캡슐알약' 없이는 절대 밖에서 살 수 없는 불행한 존재들이죠.
정부와 군에서 그토록 찾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아키라' 라는 존재인데...사실 1권에서는 이것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저 내용상으로는 또다른 초능력 괴물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유치원으로 묘사된 이 능력자들의 터전은 지적수준이 아이수준으로 멈춘, 혹은 어린 나이에 실험을 당해 각성하겓된 무리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문제는 이들은 몇 십년이나 앞선 노하를 겪어야만 한다는 것이죠. 끔찍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제 주목해야 할 문제는 초반에 사고로 부상을 당했던 테츠오가 이들 정부의 산하에서 비밀리에 생체실험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죠. 테츠오 역시 그동안 남용했던 약물로 인해 이러한 기질을 가지게 된 능력자였던 것입니다. 단기간의 실험동안 사람을 죽일 위력을 가지게 된 테츠오는 누가 봐도 뻔히 '쟤가 아키라 아냐?' 라는 당연한 짐작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그나저나 해적판 답게 화이트질도 매우 정교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작을 보지 못해서인지 몇 페이지가 누락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구요.
병원을 탈출하여 동네깡패들을 제압하고 단번에 우두머리가 된 테츠오는 이미 예전에 '카네다의 절친' 으로 묘사되었던 그 인물이 아닙니다. 급작스런 각성과 이를 일으키기 위해 그동안 이루어졌던 생체실험으로 인해 이미 그의 인성은 난폭하고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어쨌든 실험으로 인한 고질적인 두통을 호소하던 테츠오는 깡패들을 협박하여 50만 원어치의 흥분제를 먹고 안정을 찾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것이 1권 내용의 마지막입니다.
사실 극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카네다 역시 많은 활약을 하게 되는데 그는 정부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무리들과 엮여 결국 이들과 대립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초반에 만났던 그 괴물에게 던져 준 캡슐을 가로채어 성분검사를 의뢰하기도 하고 이로인해 쫒기는 몸이 된다는 것은 매우 전형적인 설정처럼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문제는 이들 조직이 찾는 존재 역시 바로 '아키라' 라는 것이죠. '아키라' 라는 존재를 둘러 싼 정부와 비정부조직간의 갈등은 다음 권의 주요 갈등 포인트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침 집에 일본판 원서 '3권' 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어 실력의 부재로 인해 아예 포장조차 뜯지 못하고 수 년을 방치해 두었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만화책은 1권부터 보지 않으면 멋대로의 상상이 작품의 감상을 방해하는 터라 오히려 1권의 내용인식은 매우 좋은 경험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사실 십 수년 전 만해도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이었습니다. 만화테크닉잡지(대표적으로 코믹테크)에서의 평점은 항상 만 점이었고 주변의 만화 좀 본다는 사람들이나 평론가들의 애니관련 서적에는 SF와 '사이버펑크' 를 언급하는 경우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 작품을 예로 듭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았던 이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감상했을리는 없다는 것이지요. 막상 감상했던 사람들이 많지 않은 탓에 지나치게 부각되거나 과장된 평가도 분명 존재합니다.

일단 1권을 감상하고 희미하게나마 2권을 보았던 저로서는 상당한 영감과 감동을 준 작품이기는 했지만 SF라는 것에 어울리지 않게 초능력자라는 소재는 어딘가 사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으로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흥미는 느껴지지만 이후에 등장한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사실 심심한 소재임에는 분명하죠. 더군다나 캐릭터들도 미남이 아닙니닷!
하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그 소재나 줄거리 보다 이를 얼마나 잘 짜여진 연출과 시나리오로 묘사하느냐라는 부분에 있습니다. 잠깐 몇 컷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컷 하나하나가 상당한 기교와 연출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200여 페이지에 채워진 수 많은 컷들은 하나하나가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것인데 예전에는 이를 가지고 레이아웃과 구도, 그리고 작화론의 교과서처럼 분석한 경우까지 있었을 정도이니 말이죠.

하지만 일단 작품 자체는 너무 딱딱합니다. 상당히 잘 짜여진 모습이지만 그에비해 작가의 감성은 지나치게 절재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죠. 또한 그림체와 캐릭터 디자인 역시 80년 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아쉽기도 하구요. 21세기의 미래를 배경으로 80년 대 복장과 스타일이라니...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개그처럼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원작만화 전 권을 봐야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만화를 보는 시각을 넓혀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나 화려한 그림체, 그리고 독자의 이목을 끌 만한 화려한 설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작가의 노련한 '실력' 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때 국내에서도 이러한 장르를 시도하려는 몇몇 작가들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장르의 특성답게 '무미건조하고 암울한' 그런 작품이 된 사례가 많았던 절차를 본다면 바로 그 이유중 하나를 '역량의 차이' 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작품이 드래곤볼이나 원피스처럼 상업적으로 크게 히트한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각성자 테츠오와 주인공 카네다와의 갈등 관계와 암울한 미래의 일본상황은 독자의 취향에 따라서 상당히 극단적이고도 괴이한 작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여기서 감성의 절제와 SF식의 방대한 해석으로 작품의 수준을 한껏 올려놓아 주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의 매력은 이것 뿐만이 아니겠죠.

그나저나 책 겉표지를 보면 이런 문구와 그림이 눈에띄게 됩니다. 앞면이나 뒷면이나 모두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앞앞표지에는 영어로, 그리고 뒷표지에는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중국에서 온 것인지 원래 책의 구성이 이런 것인지는 나중에 확인해 보아야 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 말고도 XX보이(스팀보이 아닙니다...) 라는 명칭으로 발매된 해적판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구해보고 싶습니다. 편집의 정도가 얼마나 심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는 희망적인 가사의 애니송이 좋습니다.

그랑조트보다 늦게 방영되어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히지 못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는 인기작 '우주용사 씽씽캅(마신영웅전 와타루2)' 의 오프닝곡입니다. 공중파에서는 1988년 제작된 1편이 아닌 1990년에 발표된 2편에 해당된 시리즈부터 방영되었죠. 사실 한국판 주제가는 왠지 모르게 구성이 형편없고 가사 역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내용은 좋았지만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죠.) 우연히 듣게 된 일본판 2기 주제가는 그야말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
이게 바로 제가 원한 것이었거든요. 1편에 해당되는 '마신영웅전 와타루' 의 주제가 이름은 'STEP' 이었고, 이어서 '마신영웅전 와타루2' 의 1기 오프닝곡 주제가는 신기하게도 'STEP BY STEP' 입니다. 느린 템포의 곡이고 왠지 동요스러운 분위기의 곡이라 로봇 애니메이션에서는 어울리기 힘든 스타일일지 모릅니다. 하지만...한 번 들어보시죠.
마신영웅전 와타루2 1기 오프닝곡
가사를 잠깐 보면 참으로 직설적이면서도 듣는 내내 감동이 밀려옵니다.
おくびょうだった yesterday
겁쟁이었던 옛 시절.
おもいきり なきたいよ
마음껏 울고싶어요.
くじけちゃ だめだよ
좌절해선 안돼요.
いつでも ひとりじゃない
언제나 외톨이는 아니예요.
とおい ゆめの かがやき
아득한 꿈의 반짝임을
とりもどして おいでよ
되찾아봐요.
ひとみを とじれば いいのさ
눈을 감으면 돼요.
....
아아...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2절 가사를 살펴보면 조금 의아한 구석이 있습니다.
かぜの シュ-ズを はいて
바람의 신발을 신고
どこまでも いきたいね
어디까지라도 가고싶어요.
うしなう ものなど いまなら なにも ないさ
이제와서 잃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어요.
이..이제와서 잃을 게 없다니...잃을 게 없다니...사람이 처한 가장 극악한 불행 중에서도 손꼽히는 게 바로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자신을 뒤돌아 볼 때' 인데요...요것 참 묘하군요. 도대체 누굴 지칭하는 것인지...여하튼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하드하고 펑키한 자극적인 노래도 좋지만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애니메이션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음악을 들을 때 반드시 접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그것...바로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대망의 라이브 버전입니다. 타카하시 유미코(루미코 아님)라는 당시 17세(한국나이로)의 아이돌 가수가 1기와 2기의 주제가를 모두 불렀는데 화려한 가창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듣는 노래와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습니다.(특히 콘서트판...) 애니메이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간혹 흥을 깨는 것은 바로 음반과의 괴리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라 할 수 있겠는데(대표적인 흑역사가 바로 슬램덩크 오프닝) 이정도면 양호할 따름이죠.
물론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이미 배둘레햄 쭈글쭈글 아줌마가 되어 있었지만...
잊혀진 명작, 키테레츠 대백과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라에몽의 원작자인 후지코F 후지오의 또다른 인기작을 선정할 때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키테레츠 대백과' 입니다. 도라에몽과 달리 70년 대에 발간된 원작만화는 기껏 4권 정도의 분량으로 완결된 '범작'이었지만 1988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판 '키테레츠 대백과' 는 엄청난 인기를 누려 무려 330편이 넘는 장편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습니다. 방영이 종료된 1996년까지 '키테레츠 대백과' 는 한때 일본의 국민만화 정도로 인식될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국내에서는 그 명성에 맞지 않게 2010년 5월이라는 뒤늦은 시기에 카툰 네트워크에서 방영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여러모로 도라에몽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사실 스토리보다는 인물구성쪽이 더 가깝다고 해야 겠죠.) 기둥이 되는 스토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발명이 취미인 키테레츠(일명)라는 주인공이 발명왕이었던 자신의 옛 선조가 남긴 '키테레츠 대백과' 라는 발명책들을 탐독하며 재미있는 발명품들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키테레츠 소년이 개발한 첫 발명품이란 바로 '코로스케' 라는 로봇입니다. 도라에몽처럼 특수한 능력을 가졌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인공지능이 있고 옛 고어체를 쓴다는 점이 이색적이죠.(국내 더빙판에서는 ~했소라는 사극체를 남발...) 말이 '키테레츠 대백과' 이지 실제 이 작품의 마스코트가 되는 캐릭터란 비로 이녀석이죠.
이 만화가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바로 매회 펼쳐지는 재미있는 소재들입니다. 고작 4권 분량의 단행본을 300편이 넘는 장편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치 '도라에몽의 도구' 설정배경과 유사하게 각 스텝진들의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매회 새로운 '발명품' 들을 개발하여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이러니 얼마든지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스토리를 계속 이어날 수 있는 것이죠.

아, 그리고 아까 인물관계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도라에몽과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은 국민 찌질이인 도라에몽의 '진구' 와는 차원이 다른 천재소년입니다. 침착하고 모험심이 강하긴 하지만 게으르고 이기적이라는 단점이 좀 있지만 말이죠. 다만 매회 사건이 생길 때마다 발명품을 만드는 것은 주인공 본인이므로 사실상 도라에몽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즉 스토리상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 의미...)
그리고 사진에서파란 모자를 쓴 덩치 큰 아이...마치 도라에몽의 '퉁퉁이' 를 연상케 하는 이 외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우' 로 등장합니다. 퉁퉁이처럼 괴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무슨 일만 생기면 주인공에게 달려가 발명품을 만들어 달라고 떼쓰는데, 이를 거절하면 이내 응징이나 협박할 정도로 상당히 골치아픈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우연찮게도 국내 방영판 성우와 도라에봉 더빙판 '퉁퉁이' 성우가 서로 같아서인지 더...그나저나 이 캐릭터의 별명은 '돼지 고릴라(부타 고릴라)' 인데, 작품에서는 이름대신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슈퍼마켓(채소가게)을 한다는 점도 퉁퉁이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돼지고릴라 옆의 입 튀어나온 소년은 바로 '삐죽이(톤가리)' 라는 녀석입니다. 마치 도라에몽의 '비실이' 처럼 부잣집 도련님인데다 돼지 고릴라와 서로 어울려 다니면서 못된 짓을 하고 다닙니다. 뭐, 이 캐릭터 둘 다 도라에몽의 두 콤비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지만 매번 주인공 머리를 골치아프게 하는 녀석들이죠.
그리고 빨간색 원피스의 소녀는 바로 '초롱이(미요코)' 라는 여자아이며 주인공의 클래스 메이트로 등장합니다. 왠지 모르게 도라에몽의 이슬이와 유사한 위치에...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을 보고 나서 느낀 것이지만 아마도 이 작품 역시 이들 원작자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듯 한데, 도라에몽처럼 사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나오는 발명품마다 제대로 된 성과를 내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주인공이 하는 일은 기껏해야 할아버지가 남긴 '키테레츠 대백과' 를 보고 그대로 발명품을 따라 만드는 것에 불과하지만(가끔씩 응용도 하죠...) 처음에는 잘 작동하는 듯 하다가 나중에는 오작동으로 인해 일을 망친다든가, 한편으로 어쩌다 발명품이 완벽하게 잘 완성된 듯 하면 악당이나 혹은 다른 알 수 없는 일에 휘말려 최종적으로는 옳지 않은 일에 쓰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이 작품도 역시 '과학문명의 이중성' 을 시사하는 좋은 예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주인공의 선조가 무려 '타임머신' 을 개발하여 시간을 떠돈다는 해괴한 설정까지 덧붙여져 있지만(설정상 선조는 막부 말기의 사람으로 되어 있습니다.)아무리 잘 만든 발명품이라도 사람의 탐욕과 이기심이 간섭을 하면 옳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도라에몽의 도구들로 일어난 사건들처럼 인간문명의 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보여질 수 있겠죠.
요새도 카툰 네트워크를 통해 가끔 즐겨보고는 있는데 오히려 도라에몽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더군요...
9월달, 그들이 온다

해피밀 세트로 매우 바람직한 것을 주는군요. 우리나라는 햄버거값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쉽사리 해피밀 세트라는 메뉴를 사먹기는 힘들겠지만 이 녀석을 얻을 수 있다면 한 번 도전해 볼 만 합니다. 아...그나저나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죠. 해피밀 세트는 특정 장난감 모델을 고를 수 없는 것인가요? 말 그대로 그 거금을 들여 사먹고도 점원의 손에 장난감 선택권을 빼앗기게 되는 것인지...그렇다면 대략 난감이군요.
인형 머리 하나가 35만원?

출품한 물건은 오직 머리만입니다. 몸이나 옷은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형 머리는 시작가 3000엔으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무려 24500엔이라는 거금에 낙찰되었습니다. 지금 환율로 따져본다면 35만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2~3년 전이었다면 18만원 정도였을지도...)
보다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이 제품은 어떤 개인이 1/6 짜리 피규어 머리 소체를 이용하여 아크릴 물감이나 리키텍스등의 안료를 이용해 눈과 코, 입등을 그려 넣은 커스텀 제품입니다. TAKARA제 쿨걸 몸통에 끼울 수 있도록 개조가 되어 있다고 했으며, 더불어 보호 피막은 되어 있지 않으니 손으로 비비거나 문지르지 말라고 했던...상품설명이...있네요.

저도 검색해 본 결과 무슨 의도의 제품인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 말고 꽤 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돌피와 같은 종류의 인형 제품은 커스텀의 경우 훨씬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고는 합니다.(기본이 3만엔...) 일단, 양산품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오히려 양산품보다 훨씬 더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메리트 때문에 이처럼 극한경쟁으로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것 같습니다.(생각해 보니 이것이 진짜 한정판...)
으음...글쎄요...저 퀄리티에 35만원이라...예를 들어서 쓸만한 누드 바디를 구하게 된다면 저 인형 머리를 끼워서 장식해 놓을 수도 있고...느낌이 인형보다는 좀 더 피규어에 가까운 것 같으니 어린시절 자주 하던 장난처럼 인형 옷 입혔다 벗겼다, 혹은 다리를 벌리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하게 하는 식으로 외로운 남성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도 있긴...하겠지만...근데 좀...뭔가...
심슨 더빙판에 대한 단상

최근 투니버스라는 채널에서 '심슨네 가족들11' 이라는 제목으로 더빙판 심슨 애니메이션을 방영해 주고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할 일이 많은 요즘 간혹 휴식차 '심슨네 가족들' 을 즐겨보곤 했는데, EBS판 이후로 처음 보는 더빙판 작품이라는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성우진들이 뭔가 좀 안맞는 것 같습니다.
더빙판 애니메이션의 장점과 단점이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공존할 수 밖에 없다고 믿어왔던 저로서는 어느정도의 문제점은 당연히 느껴지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과거 EBS에서도 심슨 역을 맡으셨던 이정구씨 이외에는 뭔가 좀 어색하고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상당했습니다.
본래 더빙판을 제작할 때에는 원작판 성우들과 비슷한 분위기의 성우를 캐스팅 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독자적인 해석을 거쳐 새로운 성우를 캐스팅 하기도 한다죠. 근데...이번 더빙판은 본래 무슨 의도인지는 몰라도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느낌이 강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선주씨가 맡게 된 마지 심슨은 원작과 다르게 그저 어벙하고 게으른 이미지의 아줌마로 변해 버렸고, 원작에서 똑똑하고 당찬 이미지의 리사는 이용신씨 특유의 목소리와 어울려 까칠하고 건방지기만 한 이미지의 여자아이로 돌변해 버렸습니다. 바트는 악동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그저 평범한 초등학생으로 보이고 말이죠.
물론 이러한 것들이 다른 분들에게는 오히려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제 개인적인 견해로서는 이 캐스팅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당연히 성우분들의 가량 자체와는 관계 없는 의미입니다.)
매니아들의 수집욕구를 1000% 증가시켜주는 유명 피규어들


가상의 피규어들입니다. 달라이 라마, 예수, 신 3종셋트입니다. 요새는 이런 패러디가 유명하죠.

만화 쵸비츠에 나오는 치이인데...왼 쪽이 원본, 오른쪽이 또 다른 버전입니다...

중국산 비스트워즈 피규어인데, 어째 고릴라 얼굴이 좀...

웹상에서 자주 떠돌아 다니는 데스노트 피규어인데...도대체 누구신지...

도대체...다들 누군지 알 길이 없습니다. 누구신지 원...누구세요?

이쪽도 마찬가지...중국산 인 듯 싶습니다.

중국제 피규어...의심은 가지만 차마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맨 윗줄 마지막번 째 피규어는 예전에 나왔던 타이의 대모험의 마사이고, 에반게리온의 미사토, 드래곤볼 야무치 등도 보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라고들 하는데...정체를 모르겠군요.

일본의 유명 원형사가 만들었다는 일기당천의 '관우'. 리얼버전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리얼하게 무섭군요.

케로로인지, 베어브릭인지 구분이 안가는 키체인 피규어.

브라질에서 출시된 '맥가이버' 피규어 입니다. 근데 맥가이버형님 머리가...

믿고싶지 않았지만 포켓몬스터 초기의 히로인 '이슬이양' 이라더군요...

젠트라디도 한 방에 때려눕힌다는 전설의 아이돌 '마크로스' 린 민메이님입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미국에서 '로보텍' 시리즈로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때 무려 미국판 '정식발매 완구' 라는 것이지요...(이 녀석도 이젠 개당 100달러를 호가하는 명품완구입니다...)

미국인의 센스가 일본 캐릭터들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사진 가운데는 '천원돌파 그렌라간' 의 요코여사.

중국제 에반게리온 피규어 2탄입니다. 희대의 히로인인 '아야나미 레이' 입니다...(사진출처: 강철의 연금관리공단 블로그)

이베이나 미국 웹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세인트 세이야 피규어. 분명 'zodiac(12궁) fighter' 는 맞기는 한데, 다른 시리즈도 궁금합니다. 피를 뚝뚝 흘리고 있군요.

중국산 피규어의 충격이라며 국내외에서 떠들썩했던 '유명 게임 Fate 시리즈' 의 세이버 피규어. 정가 1000엔 이던 이 피규어는 일본에서 유명해지면서 금새 가격이 20배로 뛰어올랐죠. 오죽하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도 패러디를 했겠습니까.(왼쪽 사진은 일본판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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