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품한 물건은 오직 머리만입니다. 몸이나 옷은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형 머리는 시작가 3000엔으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무려 24500엔이라는 거금에 낙찰되었습니다. 지금 환율로 따져본다면 35만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2~3년 전이었다면 18만원 정도였을지도...)
보다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이 제품은 어떤 개인이 1/6 짜리 피규어 머리 소체를 이용하여 아크릴 물감이나 리키텍스등의 안료를 이용해 눈과 코, 입등을 그려 넣은 커스텀 제품입니다. TAKARA제 쿨걸 몸통에 끼울 수 있도록 개조가 되어 있다고 했으며, 더불어 보호 피막은 되어 있지 않으니 손으로 비비거나 문지르지 말라고 했던...상품설명이...있네요.

저도 검색해 본 결과 무슨 의도의 제품인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 말고 꽤 매니아층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돌피와 같은 종류의 인형 제품은 커스텀의 경우 훨씬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고는 합니다.(기본이 3만엔...) 일단, 양산품보다는 내구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오히려 양산품보다 훨씬 더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메리트 때문에 이처럼 극한경쟁으로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것 같습니다.(생각해 보니 이것이 진짜 한정판...)
으음...글쎄요...저 퀄리티에 35만원이라...예를 들어서 쓸만한 누드 바디를 구하게 된다면 저 인형 머리를 끼워서 장식해 놓을 수도 있고...느낌이 인형보다는 좀 더 피규어에 가까운 것 같으니 어린시절 자주 하던 장난처럼 인형 옷 입혔다 벗겼다, 혹은 다리를 벌리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하게 하는 식으로 외로운 남성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도 있긴...하겠지만...근데 좀...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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